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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게재 일자 : 2007년 09월 06일(木)
대형 식품회사 참기름 등 발암물질 벤조피렌 검출
기준치의 최대 8배… 식약청, 회수 조치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대형 식품회사들이 유명 할인점을 통해 판매하는 옥수수유, 참기름 등 식용유에서 발암 물질인 벤조피렌이 기준치의 최대 8배 가량 검출돼 먹을거리 안전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벤조피렌은 환경오염물질의 일종으로 기름을 고온에서 가열해 조리할 때 자연 생성되는 물질이며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발암 물질(그룹1)로 분류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식약청)은 6일 시중에 유통되는 각종 식용유 제품 623개를 상대로 조사한 결과, 벤조피렌 권장규격 2.0ppb(10억분의 1)를 초과한 30개사(수입 2개사 포함) 47개 제품의 명단을 공개하고, 이들 제품의 관련 업체에 제조공정 개선, 제품 회수 등의 조치를 요구했다.

권장규격은 정식 기준이 확정되기 전까지 잠정기준으로 운영하는 제도이다. 이 권장규격을 초과한 식용유는 참기름 28건, 고추기름 등 향미유 9건, 들기름 6건, 옥수수기름 2건, 콩기름과 기타 식용유 각 1건으로 집계됐다.

유명 식품업체 S사 참기름의 경우 벤조피렌이 기준치의 8배 가까운 15.92ppb가 검출됐으며 대형 할인점 자체 브랜드의 참기름과 C사 등 대기업 식품회사 옥수수 기름에서도 기준치를 초과하는 벤조피렌이 나왔다.

식약청은 47개 제품의 해당 제조사에 제조공정 개선 권고와 함께 당해 제품을 자진회수토록 조치하고 회수 이행 여부에 대해 현장 확인 등 철저한 사후관리를 실시할 계획이다.

식약청은 지난해부터 식용유 벤조피렌 안전관리를 위한 규격설정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 5월에는 외국에서 문제가 된 올리브유에 대해 규격(2.0 ppb)을 우선 설정했다. 아울러 이 기준을 식용유 제품 전반으로 확대하기 위한 기준을 입안예고하고 현재 정부 규제심사 중에 있다.

식약청 위해관리팀 관계자는 “식용유지에 대한 최종 기준이 확정되기 전까지 권장규격을 잠정기준으로 운영해 업계에 품질검사 강화, 제조공정 개선을 권고하고, 기준 초과제품을 적극적으로 회수하도록 하는 등 안전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장규격을 위반한 제품과 제조사, 판매사 등의 명단은 문화일보 홈페이지(www.munhwa.com) 뉴스자료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승재기자 leesj@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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