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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게재 일자 : 2007년 09월 11일(火)
中-日-印 달탐사 ‘우주 레이스’
中, 내달 30일 발사‘창어1호’1년간 궤도돌아 페이스북트위터카카오톡밴드
아시아 각국의 우주 개발 경쟁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달 탐사를 향한 중국과 일본의 레이스가 뜨겁다. 신흥강국 인도도 이에 뒤질새라 경쟁에 적극 뛰어들었다.

중국은 최초의 달 탐사 위성 ‘창어(嫦娥)1호’를 다음달 30일 발사할 예정이라고 홍콩 명보(明報)가 10일 보도했다. 명보는 홍콩 인권단체인 ‘중국인권민주화운동정보센터(정보센터)’측 소식통을 인용, ‘창어1호가 오는 10월30일 쓰촨(四川)성 시창(西昌) 위성발사센터에서 발사된다’고 보도했다.

중국이 지금까지 발사한 위성 중 가장 멀리 날아간 기록은 지구에서 4만㎞ 떨어진 우주공간이었다. 창어1호는 그 10배 가까운 38만㎞를 날아갈 예정이다. 중량 2350㎏에 부피가 8.4㎥인 창어1호는 발사 후 지구궤도를 8시간 선회하고 114시간을 항해해 달궤도에 진입한 뒤 1년 동안 달궤도를 돌면서 3차원 사진과 영상을 촬영하고 각종 자료를 수집해 지구로 보낸다.

중국은 당초 내부 정치상황과 국제적인 경쟁구도 속에서 창어1호의 발사 시기를 다음달 초로 잡았었다. 중국공산당 제17차 전국대표대회(17전대) 개최와 일본의 달 탐사 계획 등을 의식한 것이었다. 그러나 관측선의 사고로 발사 일정이 다소 연기됐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창어1호 발사를 위한 세 척의 관측선 가운데 위안왕(遠望)4호가 충돌사고를 일으켜 현재 보수 중이다.

하지만 중국이 발사 시기를 뒤로 늦춘 데는 또 다른 이유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의 분석에 따르면 일본의 달 탐사 위성 ‘셀레네(일명 가구야)’의 성공 여부를 충분히 분석한 다음 창어1호를 쏘아 올리는 게 좋겠다는 판단이 그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최근 일본우주항공개발기구(JAXA)는 셀레네를 오는 9월13일 오전 규슈(九州)의 다네가시마(種子島) 우주센터에서 H2A로켓으로 발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셀레네 발사 계획은 지난달 16일 하려다가 한 달쯤 연기됐다. ‘아폴로 이래 최대의 달 탐사 계획’으로 부르는 이 프로젝트는 일본 내 최초 달 탐사 계획이 시작된 1991년 이후 17년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양국이 달 탐사에 투입한 비용도 상당하다. 일본은 셀레네 프로젝트에 지상설비를 제외하고도 무려 320억 엔(약 2600억원)을 투자했다. 중국은 창어1호 프로젝트에 현재까지 14억 위안(약 1700억 원)을 쏟아부었다.

아시아의 신흥강국인 인도도 내년 3월쯤 달 탐사선 ‘찬드라얀1호’를 발사할 계획이다. 우주로 진출하려는 아시아 각국의 개발 경쟁이 점입가경식으로 뜨거워지는 양상이다.

베이징 = 허민특파원 minski@munhwa.com
e-mail 허민 기자 / 편집국 국장석 / 부장 허민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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