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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게재 일자 : 2007년 09월 12일(水)
논개 여행 어떻게 가볼까
진주에서 맛볼 것들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  해물육수를 내서 만드는 진주냉면.
논개 여행 어떻게 가볼까

논개를 테마로 잡고 여행을 떠난다면, 전북 장수의 논개 생가지부터 찾아나서는게 좋다. 장수에는 생가지와 함께 논개의 영정을 모신 의암사가 있다. 사실 논개의 생가는 저수지 축조때 수몰돼 인근에 따로 조성한 것이어서 감회가 그닥 깊지는 않다. 반면에 의암사에는 1846년에 장수 현감이 세운 ‘촉석의기 논개 생장향 수명비’가 있다. 이 비석은 논개의 고향이 전북 장수임을 밝히는 최초의 금석문이다. 이 비석은 일제에 의해 부서질 뻔했으나 마을 주민들이 땅에 묻어 숨겼다가 광복을 맞은 지 닷새만인 1945년 8월20일 다시 꺼냈던 일화가 있다.

진주에는 저녁 무렵에 도착하는 것이 좋다. 특히 오는 10월1일부터 14일까지 유등축제가 열리는 기간에 진주를 찾으면 남강 위에 띄워놓은 갖가지 모양의 오색찬란한 유등을 볼 수 있다. 진주성의 불빛과 시민들이 강변에 내건 소망등, 그리고 남강 위에 떠있는 유등은 연말 도심에서 펼쳐지는 루미나리에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멋진 풍경을 빚어낸다. 논개의 묘가 있는 함양은 돌아오는 길에 가볍게 들르는 것이 좋다. 묘지는 말끔히 단장됐지만, 논개와 최경회 묘 외에는 아무런 시설이나 볼거리가 없다.

진주에서 맛볼 것들

진주는 예로부터 교방문화가 발달했다. 기생들이 기예를 익히는 곳이 바로 교방이다. 교방음식이란 진주교방청의 기생들과 함께 가무와 술이 곁들여지는 각종 연회 잔치음식을 뜻한다. 진주에서는 교방차림상을 재현한 화려한 한정식을 맛볼 수 있다. 아리랑(055-748-4556)이 대표적인 교방차림을 내놓는 음식점이다. 교방차림상은 4인기준 1인분에 5만원으로 다소 비싼 편. 3만원짜리 상차림도 있고, 점심시간에는 2만원짜리도 내온다. 진주냉면은 다소 생소하지만, 진주 산간지역에 메밀 재배가 성했던데다 권번을 출입하던 권력과 재력있는 인사들이 야참으로 냉면을 즐겨먹어 일대에서는 널리 알려져 있다. 해물로 육수를 내서 깔끔하고 시원한 맛이다. 달걀을 입혀 부친 고기전을 고명으로 얹어내오는 것도 독특하다. 음식 이름을 그대로 옥호로 쓴 ‘진주냉면’(055-741-0525)이 가장 유명하다.
e-mail 박경일 기자 / 문화부 / 부장 박경일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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