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한가위 특집-기업들 사회공헌>‘함께 움직이는 세상’… 교통약자에 도움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현대·기아자동차그룹이 초등학생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펼치는 스쿨존 안전 활동이 전국 초등학교 현장에서 든든한 어린이지킴이 역할을 하고 있다. 현대·기아자동차그룹 제공

‘나누는 기업이 아름답다.’사회적 소외층을 향한 기업들의 나눔활동이 갈수록 그 향기를 더하고 있다. 장애인, 노약자, 소년소녀가장 등을 위한 일상적인 지원은 기본이다. 태풍 등 긴급재난에 대비한 사회공헌활동에 앞장서는 기업도 늘고 있다. 나눔의 공간도 이젠 ‘대한민국’에만 머물지는 않는다. 세계 각지로 진출한 글로벌 경영이 자리를 잡아가면서 해외 현지 지역민들을 위한 나눔활동도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를 잡고 있다. 사랑은 나눌수록 커진다는 평범한 진리는 지역을 초월해 모든 이에게 따뜻한 감동을 선물한다. 나눔현장 최일선에서 모범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는 기업들을 둘러본다.

현대·기아자동차그룹은 ‘자동차를 통한 인류의 행복 추구’라는 경영 이념을 바탕으로 2004년 초 ‘함께 움직이는 세상’이라는 사회공헌 슬로건을 발표했다.

‘함께 움직이는 세상’은 자동차문화를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친환경적인 경제활동과 적극적인 사회적 책임을 수행함으로써 인간의 행복과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한다는 현대·기아차그룹의 사회공헌 철학을 집약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2010년 존경받는 기업을 비전으로 삼고 있는 현대·기아차그룹의 사회공헌 중장기 발전계획은 2005~2006년 사회공헌활동의 정착 단계를 넘어 현재 2007~2008년 글로벌 사회공헌시스템을 구축하는 확산기로 접어들었으며, 2009~2010년의 발전기를 거치면서 활동 분야를 더욱 넓혀나가는 것으로 짜여져 있다.

특히 현대·기아차그룹은 자동차기업이라는 특성을 살려 장애인, 노약자, 환자 등 사회적으로 이동에 차별과 불편을 느끼는 교통약자를 위하여 편안한 승·하차 및 이동에 도움을 주고자 ‘이지 무브(Easy Move)’ 차량을 개발·시판하고 있다.현대·기아차는 2005년부터 축적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2006년 10월 스타렉스, 로체, 뉴카니발·그랜드카니발 3종의 모델에 슬로프, 휠체어 리프트, 전동 회전의자 등을 장착해 교통 약자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타고 내릴 수 있도록 설계된 차량을 선보였다. 현대ㆍ기아차그룹은 2010년까지 연구개발에 매진해 이지 무브 차량을 10개 차종으로 확대·적용할 계획이다.

현대·기아차그룹은 또 장애인들의 이동상의 제약을 줄이고 자유로운 삶을 보장한다는 취지로 2006년부터 장애인기관 편의시설 보강사업을 통해 장애인단체, 자립생활센터, 직업재활시설, 장애인복지관 등 총 78개의 장애인 관련 기관 및 시설에 자동문 설치, 경사로 보강, 핸드레일 설치 등 편의시설의 보강 및 확충을 지원하고 있다.

조해동기자 haedon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