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우리투자증권이 지원하고 있는 보육시설 어린이들이 지난 8월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 FC서울의 축구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금융권은 최근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는 실적만큼이나 사회공헌활동에 있어서도 폭과 깊이를 더해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금융회사들이 갖고 있는 공공성을 살려 금융 및 경제교육, 저신용자 지원 등 다른 민간 기업들이 좀처럼 참여하기 힘든 분야에서 다양한 공헌활동을 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전국에 걸친 영업망을 통해 지역 밀착형 공헌활동을 하는 것도 자랑거리. 맏형 격인 은행에서부터 증권·보험· 신용카드사에 이르기까지 금융권의 사회공헌활동은 우리 사회의 어두운 곳을 밝히는 등대 역할을 하고 있다.
“월급에서 한푼두푼 모아 ‘우리천사펀드’에 기부합니다.”
우리투자증권은 지난 2005년 11월부터 임직원을 중심으로 매달 일정액의 후원금을 모아 구호단체인 ‘월드비전’에 기부하고 있다. 후원금이 주로 국내외 아동에게 돌아가는 이 기금을 우리투자증권 직원들은 우리천사펀드라고 부른다.
임직원들만 후원금을 내는 것은 아니다. ‘매칭그랜트’제도를 통해 회사도 매달 1600여만원씩을 기부하고 있다. 매칭그랜트란, 임직원이 비영리단체나 기관에 정기적으로 내는 기부금만큼 기업에서도 동일한 금액을 1:1로 맞춰 내는 것을 말한다.
이렇게 모아 전달한 금액만 지난 8월까지 2억9000만원에 달한다. 기부의 대부분은 월드비전을 통해 국내 아동 긴급구호 후원, 해외 아동결연 후원, 노인들에게 무료로 도시락을 제공하는 사랑의 도시락 나눔운동에 쓰인다. 또 매달 400만원 정도는 포털사이트 ‘야후’의 기부사이트인 ‘나누리’를 통해 국내 아동 긴급 구호용으로 전달된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몇몇 직원들은 기부행사를 통해 인연을 맺은 아프리카 어린이들의 사진을 책상에 올려놓는 등 기부활동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귀띔했다.
단순히 기금만 전달해서는 부족하다고 느꼈던 임직원들은 월드비전이 후원하는 보육시설 아이들에게 또 다른 선물을 선사하기도 했다. 서울 송파구, 경기 성남시 등 여러 지역 보육시설 어린이 총 200명에게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리는 FC 서울의 K리그 모든 홈경기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어린이 회원권을 전달한 것이다. 지난 8월8일에는 100여명의 보육시설 어린이들을 초청해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개최된 FC 서울 홈경기 개막전을 단체로 관람하며 함께 열띤 응원도 했다.
황소웅 우리투자증권 홍보팀 관계자는 “앞으로도 매칭그랜트 방식의 기부활동을 통해 직원과 회사차원에서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이웃사랑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박수진기자 sujininva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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