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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일반
[국제] 게재 일자 : 2007년 10월 04일(木)
올여름 북극 기온 최고 22도
평균보다 15도나 높아… 산사태 잇따라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지난 7월 북극의 기온이 최고 섭씨 22도까지 치솟는 이상고온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캐나다 온타리오주의 퀸즈대학 연구팀이 지난 7월 북극 멜빌섬에 위치한 캠프에서 기온을 측정한 결과 최고 22도까지 오르는 이상 현상을 보였다고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가 3일 보도했다. 이는 북극의 여름 평균기온인 5도에 비해 15도나 높은 것이다. 또 올여름 북극에서는 10~15도 정도의 고온 현상이 여러차례 관측됐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이 때문에 북극의 두꺼운 얼음이 녹아내리면서 산사태가 잇따랐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퀸즈대학 지리학과의 스콧 라무르 교수는 “당초 예상했던 10~12도보다 훨씬 높은 수치로, 8~9월에도 이상고온이 일어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말그대로 연구팀의 눈 앞에서 풍경 자체가 조각조각 무너지는 장면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북극의 다른 지역에서도 이같은 현상이 잇따라 측정됐다고 인디펜던트는 전했다. 미국 콜로라도주 국립 설빙자료센터의 월트 메이어 박사는 이날 인디펜던트와의 인터뷰에서 “6~8월 북극의 기온은 3~4도 정도인데, 올여름에는 시베리아 북부의 경우 4~5도까지 올랐다”면서 “해빙이 급속히 진행되면서 지금 남아있는 얼음은 최저치인 428㎢ 면적에 불과할 정도로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독일의 알프레드 바그너 연구소가 보유한 탐사선 ‘폴러 스턴’은 올여름 북극해에서 6노트(1노트는 시속 1852m)의 속도로 운항할 수 있었다. 폴러 스턴의 예년 운항속도는 1~2노트였다. 이 연구소의 우술라 샤우어 수석과학자는 “북극의 얼음이 녹아내리면서 두께가 2m에서 1m로 낮아졌고, 얼음이 분리되면서 6노트 운항이 가능했던 것”이라면서 “북극은 지금 급격한 변화의 단계에 처해있다”고 말했다.

신보영기자 boyoung2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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