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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사회] 게재 일자 : 2007년 10월 11일(木)
윤장배 靑농어촌비서관도 학력 은폐 ?
서울대 축산학과 ‘자퇴 제적’뒤 단국대 행정학과卒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윤장배(56) 대통령비서실 농어촌비서관이 학력을 은폐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11일 서울대에 따르면 서울대 농대 축산학과(현 농업생명과학대 식품동물생명공학부)를 졸업한 것으로 알려진 윤 비서관은 3학년을 마친 1975년 서울대를 자퇴했을 뿐 졸업은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대 관계자는 “조회결과 윤 비서관이 1970년 서울대 축산학과에 입학한 것은 맞으나 1975년 ‘자퇴 제적’으로 돼있다”고 확인했다.

서울대를 중퇴한 윤 비서관은 이후 1976년 단국대 법정대 행정학과에 입학, 1979년 졸업했다. 그는 단국대 재학 중 행정고시 22회에 합격, 졸업 이후 공직생활에 입문했다. 단국대 측은 “졸업자 명단을 조회했는데 윤 비서관이 법정대 행정학과에 입학하고 졸업한 학적이 모두 있다”며 “우리 학교 졸업생이 맞다”고 밝혔다.

그러나 윤 비서관이 2006년 2월6일 농어촌비서관으로 임명될 당시 청와대는 윤 비서관의 학력을 ‘서울대 농대’로 발표했었다. 때문에 당시 모든 언론 기사에도 윤 비서관은 단국대 행정학과 졸업이 아닌 서울대 축산학과 졸업으로 소개됐다. 각 언론사나 각종 포털사이트 인명록에도 윤 비서관은 ‘1975년 서울대 축산학과 졸’로 되어 있을 뿐 단국대 행정학과 입학·졸업 사실은 전혀 기록되어 있지 않았다. 또 서울대 농생대 동창회원 명부에는 윤 비서관이 ‘1974년 졸업’한 것으로 돼있다.

이에 대해 윤 비서관은 “서울대 축산학과 3학년을 마치고 공직의 길을 가기 위해 중퇴했다. 이후 단국대 행정학과에 입학해서 졸업했다”며 “행시나 석사 입학을 위한 문서 등 내가 직접 쓰는 문서에는 있는 그대로 나와 있다’고 해명했다. 그는 언론사와 포털사이트 인명록과 관련 “내가 한 것이 아니다. 누가 한 것인지 모르겠다. (서울대 축산학과 졸업으로 기록된 것을)몰랐기 때문에 수정의 필요성을 못 느꼈다”고 밝혔다.

하지만 농어촌비서관 임명 당시 서울대 축산학과 졸업으로 소개된 사실로 볼 때 잘못된 내용을 알고도 바로잡지 않는 등 사실상 학력을 은폐해온 것 아니냐는 의혹을 낳고 있다. 윤 비서관은 서울대 재학 시절 ‘나 어떡해’로 유명한 그룹사운드 ‘샌드페블즈’를 결성했으며 농림부 입부 이후 농업정책과장, 공보관, 국제농업국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손재권·민병기 기자 gjac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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