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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게재 일자 : 2007년 10월 12일(金)
“산업폐기물 재활용 이제 그만”
‘쓰레기시멘트’ 문제 제기 최병성 목사 페이스북트위터카카오톡밴드
“쓰레기 시멘트 문제를 그대로 두는 것은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빼앗는 일입니다.”

쓰레기 시멘트의 유해성 문제를 지난해 8월부터 지속적으로 제기해 온 환경운동가 최병성(44) 목사는 11일 정부가 산업폐기물 재활용 정책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최 목사는 “지난 10년 동안 우리 사는 집에서 바뀐 것은 시멘트밖에 없는데 아토피 유병률은 수십배가 늘어났다”며 “아토피 때문에 아이들의 성격이 망가지고 심지어 자살하는 사람까지 생기는데 이 문제를 그대로 둬선 절대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01년 강원도 영월의 서강변 쓰레기 매립장 건설을 주민들과 함께 막아내 ‘서강 지킴이’라는 별명을 얻은 최 목사가 쓰레기 시멘트 문제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5월부터다.

영월 지역 주민들이 “시멘트 공장에서 나오는 분진 때문에 땅이 썩고 농작물은 오염되고 사람도 숨을 쉬기 어렵다”고 호소한 것이다.

최 목사는 강원도 동해항에 일본에서 들어온 폐타이어가 가득 쌓여 있는 모습을 보고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본격적인 자료 수집과 공장 실태 조사를 했다.

이후 최 목사는 쓰레기 시멘트 문제의 심각성을 적극 제기하기 시작했다.

이처럼 1년 이상 외롭게 문제를 제기하면서 최 목사는 사재를 털어넣는 등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시멘트업체들로부터 협박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쓰레기 시멘트를 금지하는 법을 제정할 때까지 결코 포기하지 않겠다”고 말한다.

최 목사는 앞으로도 모금운동을 통해 쓰레기 시멘트의 유해성을 확인할 수 있는 조사를 진행하고 헌법소원도 낼 계획이다.

그는 “지금도 수십만채의 아파트가 쓰레기 시멘트로 지어지고 있다”며 “우리 아이들을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김병채기자 haass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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