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16주년 특집-문화일보에 바란다>알차고 빠른 정보… 오후를 책임지는 친구

인류의 소중한 가치 전파 - 마이클 혼다 ＜美 하원의원＞
문화일보 창간 16주년을 축하드립니다. 문화일보는 제 위안부 결의안 상정계획을 올초에 가장 먼저 보도한 신문이었습니다. 이후 문화일보는 한국 독자들에게 제가 가장 강조해온 ‘인권과 인류 보편의 가치, 정의, 올바른 역사인식의 중요성’을 알리려고 노력해왔습니다.

특히 최근 문화일보의 평화봉사단 기획은 제 청년시절 가장 소중한 경험이자 이후 평생을 세계 시민으로 살도록 했던 일을 상기시켜주었습니다. 저 역시 지난 1965년부터 2년간 엘살바도르에서 학교와 보건소를 짓는 일을 도우며 학생들을 가르쳤습니다. 현대의 지구촌에서는 자원봉사 활동이 점점 더 중요해져가고 있습니다.

지구 정반대 쪽에서 벌어진 일들이 크든 작든 우리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세계를 이해하는 일은 이제 필수사항이 됐습니다. 다른 나라의 형제 자매들이 겪는 일들은 이전 그 어느때보다 중요해졌습니다. 그리고 그들을 돕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원봉사에 나서는 것 또한 더 없이 긴요합니다. 평화봉사단 활동은 또한 미국과 세계가 서로를 건설적으로 이해하며 돕는 방법이 무엇인지를 보여줬습니다. 한국에서도 이제 세계 각국의 사람들과 서로 이해를 나누며 함께 돕는 소중한 자원봉사활동이 활발해지기를 빌겠습니다.


건전한 스포츠 정신 보급 - 김정길 ＜대한체육회장＞
문화일보는 1991년 창간 이후 국내외의 다양하고 깊이 있는 정보를 제공해왔습니다. 또 스포츠 현장을 지키며 우리나라가 세계적인 스포츠 강국으로 발돋움하는 데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문화일보는 이제 중견 언론으로 우리 사회와 문화, 그리고 스포츠의 발전을 위해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사회적인 자산이 됐습니다. 앞으로도 신속하고 정확한 보도와 더불어 깊이 있는 해설과 날카로운 비평으로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정론지로 발전해나가기를 기대합니다. 특히 한국 스포츠의 근간이 되는 아마추어 스포츠에 대하여 더욱 많은 관심과 배려를 부탁드리며, 아울러 진정한 스포츠 정신을 우리사회에 널리 보급시켜 밝고 명랑한 사회를 조성하는 데 힘을 보태주길 바랍니다.


한국 축구 발전 ‘버팀목’ -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
청년기에 접어든 문화일보가 대한민국 최고 권위의 언론으로 자리메김하기를 바랍니다. 특히 유일 석간 종합지로서의 자긍과 사명감이 대단할 것으로 압니다. 개인적으로는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문화일보의 노력이 지면을 통해 전달될 때 전율을 느끼곤 합니다. 사회 전반에 걸친 날카로운 지적과 희망을 함께할 수 있는 ‘청년’문화일보가 되기를 바랍니다.

특히 한국축구를 맡고 있는 독자로서 축구발전을 위한 애정과 함께 한국 스포츠를 선도하고 버팀목이 되는 문화일보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오후에 살구빛 문화일보를 통해 만나는 스포츠인들의 이야기, 스포츠 기사는 짜증스럽고 힘겨운 요즈음 세상에 청량제이기 때문입니다. 희망을 주는 청년 문화일보의 창간 16돌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독자와 선수간 ‘가교’로 - 최경주 ＜프로골퍼＞
사실 한국의 신문을 직접 보는 기회는 적은 편이다. 대신 미국에서 인터넷을 통해 자주 신문기사를 읽곤 한다. 미국에서 투어 생활을 하다 귀국 비행기에서 문화일보를 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살구색 신문이라 눈에 잘 띄기도 하고 비행기에서 고국에 대한 첫 소식을 문화일보를 통해 접하는 셈이다. 운동을 하는 선수라서 그런지 스포츠 기사에 눈길이 오래 머무는 편이다. 당연히 골프 관련기사를 찾곤 한다.

석간신문이어서 미국 골프투어 기사가 꽤나 비중 있게 나오는 걸로 알고 있다. 간혹 내 이름이 기사에 나올 때 더 없이 기분 좋은 것은 사실이다. 경기때마다 결과를 빨리 전달하는 것도 좋지만 선수들이 겪는 희로애락을 좀더 구체적으로 다뤄 독자와 선수간의 가교역할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세상을 맑고 향기롭게… - 정념 ＜월정사 주지＞
문화일보 창간 16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독자님들의 가정에 행복과 건강이 깃들길 오대산에서 맑은 마음으로 기원합니다. 신문은 언어문자를 통하여 뉴스나 정보를 수집·제작하여 독자들에게 정기적으로 제공함으로써 욕구를 만족시켜 주는 정신적 모태였습니다.

오대산 탄허 큰스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불가(佛家)에서는 언어문자를 일러서 먹물이라 하여 수행인들은 본래 먹물을 좋아하지도 않았고, 또 싫어하지도 않았습니다. 먹물을 좋아하지 않았던 까닭에 먹물에 나아가 옛 사람의 뜻을 찾아보려고 해도 찾아볼 수 없고, 먹물을 싫어하지 않았던 까닭에 먹물을 떠나서도 고인(古人)의 뜻을 찾아볼 수 없는 것입니다”라고 하셨습니다.

이와 같은 말씀은 글이란 채우는 것이 아니라 비우는 것이라는 뜻으로, 언론인의 역할과 자세에 양약(良藥)이 될 것입니다. 천 리 길도 한 걸음에서 비롯하고, 9층의 누각(樓閣)도 한 줌의 흙을 쌓는 데서 비롯된다고 하였습니다. 부처가 되며 깨닫는 것도 초발심(初發心)에서 비롯되듯 건전한 사회의 완성도 자경(自警)에 있다고 하겠습니다.

수행자들이 밖으로 흩어지는 의식을 반조하여 내외의 경계를 몰록 뛰어넘고, 여기서 다시 보살의 대원력을 발하여 광도중생의 원행을 닦는 것을 본분사로 삼아 수행하듯이, 문화일보는 자경(自警)의 향도자로서 세상을 맑고 향기롭게 하는 소임에 충실할 것을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영화 선택·감상 길잡이役 - 안성기 ＜영화배우＞
문화일보 창간 16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오후에 만나는 석간의 발빠른 소식을 늘 반갑게 받아 보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 소식들은 물론 지구촌 곳곳에서 밤새 일어난 소식들을 빠르고 정확하게 받아 볼 수 있어 좋은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나른한 오후를 깨우는 뉴스, 사회 귀감이 되는 뉴스, 마음을 훈훈하게 하는 따뜻한 뉴스를 많이 만나볼 수 있었으면 합니다다.

16년 열심히 달려온 문화일보 식구들이 앞으로도 분발해 주실 것으로 믿습니다. 문화일보 제호에 맞게 알찬 문화 뉴스를 많이 기대합니다. 문화계 사람들 이야기, 문화계를 둘러싼 주요 이슈들, 문화 흐름에 대한 날카롭고 시의적절한 분석도 고대하겠습니다. 특히 우리 대중 문화와 한국 영화에 대한 애정어린 기사를 많이 보고 싶습니다. 독자들이 극장에서 어떤 영화를 볼지 선택할 때에 좋은 길잡이가 될 수 있도록 꼼꼼하고 정확한 정보를 기대합니다.

여러분도 문화일보 지면을 통해 알찬 정보를 많이 얻으시길 바랍니다. 다시 한번 창간 16주년을 축하드립니다.

앞으로도 변함없이 사회 구석구석, 어두운 곳과 밝은 곳을 균형있게 살피는 문화일보가 돼 주세요.


건강한 소식들로 그득 - 장미란 ＜역도 선수＞
문화일보는 저의 역도 선수로서의 활동과 줄곧 함께 해 왔습니다. 제가 1999년 처음 바벨을 잡았을 때부터 지난 2007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최고기록으로 우승하면서 세계선수권대회를 3연패했을 때 누구보다도 빠르고 자세히 제 소식을 국민들에게 전했던 신문으로 특별한 애정과 고마움을 갖고 있습니다다. 저의 세계 기록과 함께 영향력을 넓혀 가고 있는 문화일보를 대할 때마다 더욱 힘이 솟습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2010년 아시안게임에서도 제 우승 소식을 가장 먼저, 가장 자세히 보도해줄 것으로 믿습니다.

저뿐 아니라 함께 운동하는 우리 선수들에게 영향력 있는 문화일보의 관심과 후원은 다른 어떤 것보다 힘이 됩니다. 으랏？？？문화일보, 파이팅입니다.


격려·응원 주는 ‘후원자’ - 박태환 ＜수영 선수＞
문화일보의 창간 16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내년에는 2008베이징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건 사진이 문화일보에 크게 실렸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처음에 문화일보 종이 색깔이 다른 신문들과 달라 눈길이 가던데요.

제가 만 나이로 열여섯살 때는 그해 열린 마카오 동아시안게임 자유형 1500m에서 은메달을 땄죠. 사실 저는 제 실력이 그렇게 뛰어나다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막상 해보니까 자신감이 생기더라고요. 아참, 그해엔 울산에서 열린 전국체전에서 4관왕해 부끄럽지만, 최우수선수(MVP)로 뽑히기도 했죠. 모두가 예쁘게 봐주신 국민 여러분들과 팬들의 응원 덕분입니다. 아쉬운 것은 아시안게임 금메달은 있지만, 올림픽메달이 없는 거예요. 스피드 강화훈련을 열심히 해서 내년에는 꼭 올림픽 금메달을 따올게요. 지켜봐 주세요. 파이팅.


‘문화 전문지’ 위상 강화 - 정소성 ＜소설가·교수＞
지금 서울에는 8종의 종합일간지와 4종의 경제신문이 매일 간행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면 수의 차이는 있지만, 그 내용에 큰 차이가 있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들 중 어느 신문을 골라 읽어도 종합지와 경제지의 차이뿐이라는 인상이 듭니다. 이것은 신문독자 감소의 큰 이유 중 하나입니다. 어찌보면 각 신문 특유의 효용가치가 그만큼 감소한 것입니다.

그러나 문화일보는, 현대 한국인들이 집중적으로, 점증적으로 그리고 다방면으로 추구하는 경향이 뚜렷한 문화방면의 기사가 많아 나름대로의 호기심의 대상입니다. 정치와 경제가 삶의 가옥이라면, 문화는 삶의 양식입니다. 아쉬운대로 가옥을 꾸린 한국인들은 이제 정신의 좋은 자양을 원하고 있습니다. 문학, 영화, 연극, 미술, 음악, 건축, 조각, 공예, 민속, 서예, 출판, 도시, 전시, 공연, 건강, 미용 등 품위 있고 상세한 문화일보의 문화 기사는 독자들의 눈길과 손길을 이끕니다.

욕심을 부려, 더욱 지면을 확장하고 전문기자재를 도입하여 기사를 다양화하고 심화하면 문화전문지로서의 위상은 한결 강화될 것입니다. 그럴 경우, 양질의 문화를 갈구하는 현대 한국인은 한층 문화일보에 감사할 것입니다.


대중음악 활성화 ‘주춧돌’ - 남진 ＜대한가수협회장＞
문화일보 창간 16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청년기에 접어든 문화일보가 지금처럼 날카로운 비판 정신을 발휘하면서 시대 정신을 반영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기사에 매진해주길 바랍니다. 문화일보는 신속하면서도 정확한 보도로 독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특히 고급 독자들의 교양과 문화의 품격을 높여주는 기사로 문화계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앞으로도 국민의 알권리를 찾고, 침체에 빠진 대중음악계를 활성화할 수 있는 좋은 기획기사를 발굴해주길 기대합니다.

또 디지털 시대에 걸맞은 대중문화의 내용과 질이 깊어지고 넓어지는 데 주춧돌이 되는 신문이 되어주길 바랍니다. 대중음악시장은 저작권에 대한 인식부족과 공연 인프라의 낙후성 등으로 극도의 침체에 빠져 있습니다. 서민들의 애환과 기쁨을 함께 해온 대중음악계를 활성화하는 데는 무엇보다 언론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국민의 눈과 귀가 쏠리는 언론을 통해 대중문화가 가장 먼저 알려지고 확산되는 지표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문화일보가 대중문화 발전을 위해 가수들의 저작 인접권 보호, 불법 다운로드의 심각성 등에 대해서도 경종을 울려주길 기대합니다.


퇴근길 유익하게 하는 벗 - 최은주 ＜덕수궁미술관장＞
문화일보 창간 16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이즈음에 두 가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첫번째는 벌써 여러 해 전에 문화일보를 홍보하던 동영상 화면에서 시작된 것입니다. 처음에는 잘 느끼기 어렵지만 분명히 존재하는 하나의 연분홍 빛줄기가 사무실, 거리, 시장 등 여러 곳을 스쳐 지나가며 사람들을 웃게 하고 일깨우는 광고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퇴근시간 지하철 안에서 많은 사람들이 문화일보를 진지하게 펼쳐보는 장면을 보면서 문화일보가 그 광고를 제작했을 당시의 각오와 노력이 점차적으로 현실에서 이루어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타이틀에 관한 것입니다. ‘문화일보’라는 이름은 문화의 세기라는 이 21세기에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문화일보가 우리 사회와 시대에 대해 발언해야 하는 그 무엇들의 중심에 ‘문화’가 자리잡고 있다는 것을 상기시켜 주기 때문입니다.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과 가치관을 긍정적이고 건강한 것으로 서서히 변화시킬 수 있는 힘! 그것을 문화일보에 기대해 봅니다.


‘1사 1촌 운동’ 확산 기여 - 리더주 ＜中 국가민족사무위 주임＞
중국삼성이 행하고 있는 ‘1심(心)1촌(村)’운동의 모델이 문화일보가 벌이고 있는 ‘1사1촌’운동이었다는 사실을 전해 듣고 매우 놀라웠습니다. 1심1촌운동은 농민 등 소외계층에 대해 우리 사회가 어떤 일을 해야 할지를 잘 보여주는 좋은 예입니다.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대안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문화일보가 오랫동안 뒷받침해온 사실은 참으로 반가운 일입니다.

중국은 요즘 한국의 새마을운동을 본받아 농촌, 농업, 농민 등 3농문제의 해결을 다짐하고 나왔습니다. 최근 열린 공산당 17차 전국대표대회에서도 이를 결의했습니다. 문화일보의 1사1촌운동이 좋은 본보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한국은 매우 빨리 발전해온 나라입니다. 그만큼 사회 각 부분의 다양한 이해와 갈등이 첨예하게 대립했을 겁니다. 이를 중립적인 시선에서 바라보고 전달해주는 게 중요합니다. 문화일보가 그런 역할을 해야 합니다. 중국 역시 빨리 성장하는 나라입니다. 문화일보를 통해 한국은 물론 한반도와 중국, 그리고 세계의 모습이 한눈에 정확하게 파악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것은 여러가지 환경의 제약으로 문화일보를 쉽게 만날 수 없다는 점입니다. 중국에서도 그날 나온 문화일보를 당일 볼 수 있는 때가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국제적 시각 확대에 도움 - 스인훙 ＜中 런민대 교수＞
최근 알게 된 문화일보는 지구촌 소식을 비롯해 각종 유익한 정보를 빠르고 정확하게 알려주는 신문으로 생각됩니다. 석간신문은 원래 조간신문의 길잡이가 돼야 합니다. 그날 일어난 뉴스와 정보를 그날 독자들에게 공급해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중국의 주요 신문은 대부분 석간입니다. 문화일보가 석간의 장점과 능력을 십분 발휘해 뉴스의 가치를 정확하게 짚어내고 다른 언론들을 리드하는 매체가 되길 바랍니다. 정치·경제·사회 등 국민들의 생활과 직결되는 주요 이슈를 깊이 있게 진단하고 이 시대에 필요한 정신적 가치를 찾아가는 길잡이가 되어 주십시오.

특히 오늘날은 세계화의 시대입니다. 세계사의 조류를 알고 이를 함께 호흡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문화일보가 여타 신문과는 차별적인 접근과 심층적인 분석을 통해 국제정세의 흐름을 생생히 알리는 창이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문화일보에서 만나는 국제뉴스는 단순한 소식을 전하는 차원이 아니라 세계를 바라보는 분명한 틀을 전하는 도구였으면 합니다. 한반도의 국제정치학적, 지정학적 위치가 대단히 중요한 시점에 문화일보가 국제적 시각을 확대하는 데 큰 도움을 주는 언론으로 자리매김하게 되리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