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면 개방·타워형 설계 조망권 뛰어나

경기 고양 덕이지구 하이파크시티는 1·5블록이 동문건설의 ‘굿모닝힐’, 2·3·4블록이 신동아건설의 ‘파밀리에’로 구성될 예정이다. 두 건설회사는 지금까지 축적한 아파트건설 역량을 집중해 유럽형 주거단지로 차별화한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3면 개방형 ‘동문굿모닝힐’=판상형과 탑상형의 복합 형태인 ‘V’형 건물 외형을 개발, 3면 개방형으로 외부 접촉 면적을 극대화했다. 동문건설은 이를 통해 확보한 서비스 면적이 기존 아파트에 비해 33㎡(10평)가량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면 개방으로 확보된 시야는 주변 공원과 자연환경의 조망권으로 연결된다.

또 ‘동문굿모닝힐’은 파도를 가르는 아름다운 범선의 돛과 같은 디자인을 선보일 예정이다. 하늘과 구름을 가르는 아름다운 돛을 연상시키는 아파트 건물의 지상층은 ‘아웃도어 로비’를 설치할 계획이다. 김시환 동문건설 상무는 “아웃도어 로비는 예전 마을 초입에 있었던 쉼터와 같은 공간”이라며 “이웃과 대화는 물론 만남의 공간을 형성할 수 있도록 현대의 아파트에 새롭게 접목시킨 공간”이라고 말했다.

‘동문굿모닝힐’은 새로운 개념의 ‘게스트 하우스’도 적용시킬 예정이다. 모든 아파트 단지의 출입구 옆에 무인택배시스템과 티테이블을 설치해 방문객과 입주자에게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타워형 특화 ‘신동아 파밀리에’=하이파크시티는 유럽형 공원 개념을 특화한 휴먼에코시스템을 구현한다. ‘신동아 파밀리에’가 짓는 2·3·4블록은 이를 위해 아파트단지의 모든 주차장을 지하화하고 지상 조경 및 생태면적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또 모든 단지에 2층 높이의 필로티(지상층 개방 양식)를 설치해 공간 활용성을 높이고 차량 통행으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안전사고를 방지한다는 방침이다.

타워형 외관은 48%에 달하는 녹지를 조망할 수 있는 특화된 설계 방식이다. 특히 발광다이오드(LED), 광섬유 등 첨단 시스템으로 야간경관 조명을 꾸며 화려하면서도 아름다운 아파트단지 분위기를 연출할 예정이다.

이상철 신동아건설 이사는 “하이파크시티는 생태 개념으로 모든 설계, 시공, 준공을 체계화했다”며 “인간과 자연이 공존할 수 있는 공간 조성이 궁극적 목표”라고 말했다.

이제교기자 jkle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