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수능 성적 발표>중위권大 치열한 눈치경쟁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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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결과 각 영역이 고른 분포를 보였다. 우려되었던 등급 공백 현상은 없었으며, 수리 가형의 경우에도 1등급 비율이 4.16%로 안정적인 분포비율을 보였다. 입시전문가들은 수리 가형의 1등급 커트라인을 98점으로 예상해 만점이거나 2점짜리 1문항을 틀린 학생들은 1등급을 받지만 3점짜리 이상 1개 문항을 틀렸을 경우에는 2등급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수리 가형에서 1등급을 맞은 수험생들은 상대적으로 유리하지만 2등급 수험생들은 동점자 간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한다.

◆수리 가형 1등급 4.16% = 수리 가형등 전 영역에 걸쳐서 등급별 비율 기준치(1등급 4%, 2등급 7%, 3등급 12%, 4등급 17%, 5등급 20%, 6등급 17%, 7등급 12%, 8등급 7%, 9등급 4%) 범위를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언어 영역은 1등급 4.31%, 2등급 7.91%, 3등급 11.08%, 4등급 16.84% 등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쉽게 출제된 것으로 평가된 수리 가형의 경우 1등급 비율이 4.16%(표준 비율 4%)로 역시 기준치를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다만 2등급이 10.08%로 표준비율 7%보다 3%포인트 이상 몰렸으며, 이에 따라 3등급이 9.55%로 표준비율(12%)에 훨씬 미치지 못했다. 수리 나형 역시 1등급 4.16%, 2등급 6.90%, 3등급 12.70%, 4등급 16.37% 등이었다. 외국어영역은 1등급 4.32%, 2등급 7.67%, 3등급 11.48%, 4등급 17.83% 등으로 나타났다. 사회탐구영역의 1등급 비율은 윤리 5.65%, 국사 5.15%, 한국지리 4.68%, 세계지리 4.26%, 경제지리 4.35%, 한국 근현대사 5.81%, 세계사 4.18%, 법과 사회 4.62%, 정치 4.08%, 경제 5.95%, 사회·문화 5.28%였다. 과학탐구영역 1등급은 물리Ⅰ 6.27%, 화학Ⅰ 5.11%, 생물Ⅰ 5.66%, 지구과학Ⅰ 4.46%, 물리Ⅱ 5.06%, 화학Ⅱ 4.27%, 생물Ⅱ 6.14%, 지구과학Ⅱ 4.07% 등 대체로 고른 분포를 보였으나 물리와 생물 등 일부 과목에서 1등급 비율이 기준치를 2% 이상 벗어나는 등 다소 초과하기도 했다.

◆중위권 경쟁 치열할 듯 = 전문가들은 등급분포에 대해 대체적으로 무난하다고 평가한다. 다만 수리 가형의 경우 수험생들이 2등급에 몰렸기 때문에 중위권 대학을 지원하는 수험생들의 치열한 눈치경쟁이 예상된다. 또 수리 가형을 치른 수험생들이 인문계열로 지원하는 현상도 일어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투스 유성룡 입시정보실장은 “우려했던 것과 달리 전체적으로 무난한 등급분포를 보였다”며 “하지만 수리 가형 2등급에 10% 이상의 학생들이 집중돼 이들 간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유웨이중앙교육의 이만기 평가이사는 “수리 가형의 분포비율이 4%대로 안정적으로 나왔으며 커트라인 점수는 98점 정도로 예상된다”며 “2점짜리를 틀렸을 경우에는 1등급이지만 3점짜리 이상 한 문제를 틀릴 경우 2등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두현기자 ydh117@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