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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세상 만사-나라 밖 게재 일자 : 2007년 12월 14일(金)
시카고박물관전시 고갱조각 가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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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년간 시카고박물관에서 관객들을 끌어모았던 프랑스 화가 폴 고갱의 조각이 악명 높은 영국 미술품 위조범의 가짜로 밝혀졌다. 문제의 작품은 도자기제 조각인 ‘목신’(牧神 The Faun)으로, 1994년 소더비 경매에 모습을 드러낸 뒤 한 개인수집가의 손을 거쳐 1997년부터 시카고박물관에 전시돼 왔다.

에린 호건 시카고박물관 대변인은 12일 “정말로 실망스러운 일”이라며 “작품의 위조 수법뿐 아니라 작품의 출처와 이전 소유자를 가리키는 제반 서류가 너무 잘 꾸며져 있어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시카고박물관 측은 이 위작을 박물관 내 최고의 전시물 중 하나로 평가해왔다. 그러나 호건 대변인은 시카고 예술협회가 이 작품을 얼마에 구매했는지는 답변하지 않았다.

이 위작은 지난달 영국 맨체스터 법정에서 4년8개월형을 선고받은 악명높은 미술품 위조범 숀 그린할(47)의 작품으로 밝혀졌다. 그린할은 자신의 부모와 함께 1989년부터 영국 북서부 볼턴에서 전문가조차 식별하기 힘든 120여개의 가짜 미술품을 만들어 팔아 120만달러(11억원)의 부당이득을 취했으며 2000만달러(184억원) 이상의 잠재적 손실을 발생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심은정기자 fearles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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