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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게재 일자 : 2007년 12월 20일(木)
“화합속 변화로 선진화시대 열겠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 첫 기자회견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가 20일 오전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내외신기자회견을 열고 차기정부에 대한 구상을 밝히고 있다. 김호웅기자
제17대 대통령선거에서 당선이 공식확정된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는 20일 “경제 선진화와 삶의 질 선진화가 함께 가는 시대를 열어야 한다. 성장의 혜택이 서민과 중산층에게 돌아가는 신발전체제를 열어야 한다”며 향후 5년간 국정운영의 핵심 기조를 제시했다. 이 당선자는 이날 “위대한 대한민국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 이제는 건국과 산업화, 민주화를 넘어 선진화로 가야 하고 이것이 바로 이명박 정부에 대한 시대의 요구”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 당선자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내외신 기자회견을 열고 ‘화합 속의 변화를 통해 희망의 시대를 열겠습니다’라는 제하의 모두발언을 통해 대통령에 당선된 소감과 향후 국정운영 방향 등을 밝혔다. 이 당선자는 구체적으로 “기업들이 마음놓고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겠다.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 일자리를 많이 만들고 지방경제와 중소기업, 자영업자들이 되살아나도록 하겠다”고 역설했다.

이 당선자는 특히 “이명박 정부는 초기부터 이에 특별한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강조해 이같은 국정과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법·제도 개선에 힘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이 당선자는 기자들과의 문답에서 “누가 대통령이 되느냐 자체로 투자 분위기가 달라질 것으로 본다. 이명박 대통령이 됨으로써 기업인들이 투자할 수 있는 경제환경으로 완전히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선자는 또 “외국인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조직도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당선자는 “겸손한 자세로 국민의 말씀을 경청하고 민주적 설득의 미덕을 보이고 희망을 함께 나누는 국민성공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이 당선자는 이어 정치권을 향해 “여야는 서로 적이 아니고 필요한 반대자이다. 확고한 화합이 변화를 가능케한다는 조건으로 이명박 정부는 ‘화합 속의 변화’를 추구하겠다”고 밝혔다. 이 당선자는 “분노와 증오, 거짓의 정치로 우리 사회를 선진화할 수 없다. 긍정의 정치를 통해 선량함과 품격이 돋보이는 사회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이 당선자의 언급은 국회에서 통과된 ‘BBK 특검법’을 놓고 정치권이 갈등과 반목을 거듭하고 있는 데 대해 우회적으로 문제점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당선자는 “국민들은 이념이 아니라 실용을 선택했다. 저에게 창조와 실용의 리더십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창의를 바탕으로 새로운 발전동력을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이 당선자는 또 “핵없는 한반도 평화시대를 반드시 열겠다. 북한이 핵을 포기하는 게 북한도 발전하는 길이며 한반도 비핵화를 통해 남북은 새로운 협력의 시대를 열고 공존을 통한 평화의 길로 갈 수 있다”며 “북한의 비위를 맞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당선자는 앞서 오전 9시 노무현 대통령으로부터 당선축하 전화를 받고 “노 대통령께서 국정을 잘 수행하고 마무리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 임기 말에 국정손실이 없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나경원 대변인은 “축하인사와 덕담을 주로 나눴고, 정권이양이 순조롭게 이뤄지도록 상호협력하기로 했으며 시기와 형식에 관해 상호협의해 노 대통령과 이 당선자간 회동을 마련키로 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이 당선자는 오전 8시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참배하는 것으로 첫 공식일정을 소화했다. 이 당선자는 오후에 시내 모처에서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와 시게이에 도시노리(重家俊範) 주한 일본대사를 잇달아 접견해 향후 한·미, 한·일 관계에 대한 구상을 전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 이 당선자의 대통령 당선을 공식선언했다.

김상협·김성훈기자 jupiter@munhwa.com
e-mail 김상협 기자 / 국제부 / 부장 김상협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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