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업계 ‘이통시장’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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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입력 2008-01-18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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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관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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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TV진영이 이동통신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인터넷TV(IP TV)를 주력으로 하는 통신업계의 공세에 맞서 케이블 방송, 초고속인터넷, 인터넷전화(VoIP) 등 기존 사업에 망 임대 형태의 이동통신 사업을 추가해 통신업계와 전면전을 치를 심산(心算)이다. 케이블TV 진영의 이같은 움직임은 ‘업체간 자율 경쟁 촉진을 통한 이동통신 요금 인하’라는 정부의 방침에 부합하는 것으로 케이블TV진영의 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MVNO) 사업이 본격화할 경우 이동통신 요금 인하가 예상된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유세준 회장은 18일 “올해 케이블TV 업계는 이동통신업체의 망을 임대하는 방식으로 이동통신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유선방송사업자(SO)가 판매하고 있는 방송, 초고속인터넷, 인터넷전화에 이동통신을 합쳐 ‘4종 결합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방송과 통신업계의 결합 서비스 경쟁이 치열해지면 요금 인하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케이블TV진영은 유선전화와 초고속인터넷, IP TV, 이동통신 등을 묶어서 판매하는 통신업체들의 결합상품에 맞서려면 반드시 이동통신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특히 주요 통신업체중 유일하게 초고속인터넷 사업을 하지 않았던 SK텔레콤이 하나로텔레콤을 인수함에 따라 케이블TV 진영의 위기감은 더 커졌다.

케이블TV진영이 추진하는 MVNO사업은 SK텔레콤 등 기존 이동통신업체의 망을 빌려 통신사업을 운영하는 것. 선진국에서는 이러한 방식의 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정부는 MVNO 형태의 통신사업 진출이 쉬워지면 경쟁이 치열해져 요금이 하락할 것이라고 판단해 현행 전기통신사업 개정을 추진중이다.

케이블TV진영은 2000년 들어 케이블망을 이용한 초고속인터넷 상품을 개발, 기존 케이블TV 상품과 결합해 판매해왔다. SO들은 지난해 컨소시엄 형태로 한국케이블텔레콤(KCT)를 설립해 올해 들어 인터넷전화(VoIP) 서비스를 선보였다.

CJ케이블넷 관계자는 “이동통신 서비스가 가능해지면 기존 방송·통신 서비스와 결합해 요금을 20% 정도 저렴하게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회경기자 yoolog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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