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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게재 일자 : 2008년 01월 23일(水)
中·獨 급속 해빙무드
獨 ‘하나의 중국’ 정책 재확인에 중국선 “매우 환영” 페이스북트위터카카오톡밴드
악화일로를 달리던 중국과 독일의 관계가 최근 급속히 정상화됐다. 지난해 9월23일 독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중국의 골칫덩어리인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와 면담해 양국 관계가 급랭된 지 4달 만의 일이다.

독일이 중국에게 ‘하나의 중국’ 정책과 ‘티베트는 중국땅’ 원칙을 재확인해준 게 주효했다.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외무장관은 22일 베를린에서 개최된 ‘유엔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 및 독일 외무장관 회의’ 참석차 방문한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과 양자회담을 열고 이를 재확인했다. 앞서 지난 16일 메르켈 총리는 외교 경로를 통해 “하나의 중국 정책은 변함이 없으며 티베트 독립을 위한 어떤 노력도 지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중국에 전했다. 메르켈 총리는 오는 10월 베이징(北京)에서 열리는 아셈(ASEM·아시아유럽정상회의) 참석 의사도 함께 전달해 왔다.

‘하나의 중국’ 약효는 즉각 나타났다. 중국 정부는 메르켈 총리의 아셈 참석 의사에 대해 “매우 환영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완강(萬鋼) 과학기술부장도 최근 독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8월의 베이징올림픽 기간이나, 언제든 메르켈 총리의 베이징 방문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에 힘입어 지그마이어 가브리엘 독일 환경장관은 이달 말 베이징을 방문키로 중국과 합의했다. 가브리엘 장관은 양국 관계가 악화된 후 첫 번째로 방중하는 독일 각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20일자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지 최신호는 “독일과 중국 외무장관이 지난해 11월부터 두 달간 수차례 서신을 교환하는 등 관계 개선을 위한 ‘비밀외교’를 벌여왔고, 독일 정부는 하나의 중국 원칙에 대한 지지 입장을 강력하게 밝혀왔다”고 보도했다.

베이징 = 허민특파원 minski@munhwa.com
e-mail 허민 기자 / 편집국 국장석 / 부장 허민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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