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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게재 일자 : 2008년 02월 04일(月)
편하고 개성 있게… 생활한복은 ‘실용패션’
끈 대신 벨트, 매듭 대신 단추 사용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정통 한복이 번거롭다면 설날에도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생활 한복으로 멋을 내보면 어떨까.

흔히 개량한복으로 불리는 생활한복은 단정한 옷차림을 기본으로 하면서도 형태와 소재에 변화를 줘 활동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1990년대 중반 처음 등장했을 때보다 훨씬 세련된 스타일로 진화됐고, 웰빙스타일의 제품도 대거 등장하고 있다. 40~50대를 대상으로 한 제품 중에서도 캐주얼한 스타일이 나와 눈길을 끈다.

남성 생활한복의 경우 양복을 입어온 현대 생활방식에 맞춰 쉽게 입고 벗을 수 있도록 부분적인 개량이 이뤄지고 있다. 끈 대신 벨트를 두를 수 있고 대님 대신 매듭 단추로 밑단을 오므린 바지가 대표적이다. 전통한복에 비해 다소 슬림한 실루엣을 살린 것이 특징.

여성의 경우 가슴에 끈을 동여매던 치마가 편안한 원피스 형태로 탈바꿈했다. 보다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는 긴 저고리와 긴 주름 치마 스타일이 정장형 차림의 옷으로 변신했다. 여기에 통바지, 조끼, 덧저고리 등이 서양에서 흔히 말하는 베스트(조끼)나 재킷, 코트의 역할을 하기도 한다.

과거 생활한복 소재는 옥스퍼드 면과 실크로 이분화 됐었다. 하지만 요즘은 골지 면, 스웨이드, 모직 등의 소재 제품이 등장했고 부분적으로 가죽 디테일이 들어가기도 한다. 최근에는 니트와 티셔츠 제품도 다양하게 출시돼 기존 생활한복의 틀을 깨고 있다.

남성 생활한복의 경우 최근 전통 깃을 응용한 화려한 소재의 제품도 등장했다. 폴리에스테르 100% 소재의 제품이 나와 있고 설날뿐 아니라 결혼식 등 각종 행사 때 입기에도 안성맞춤이다. 반면 우리옷 마니아층을 위한 면 차림옷은 화사한 한복의 느낌보다는 편안함과 중후함을 더 느낄 수 있다.

(도움말 및 사진 = 돌실나이)

예진수기자 jiny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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