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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사회] 게재 일자 : 2008년 03월 13일(木)
前 유명 프로게이머 절도범 전락 ‘쇠고랑’
빈사무실 들어가 물건훔쳐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세계적인 컴퓨터 게임대회에서 챔피언 자리에까지 올랐던 유명 프로게이머가 빈 사무실을 털었다가 쇠고랑을 찼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13일 광고회사 사무실에 몰래 들어가 방송용 카메라 등의 물건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전직 유명 프로게이머 이모(24)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 등은 지난 2006년 9월30일 오후 10시쯤 서울 서초구 반포동 S아파트 1층의 광고회사 창문을 부수고 들어가 방송용 카메라 3대 등 1850만원 상당의 물건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지난 2003년 한 세계적인 컴퓨터 게임대회의 스타크래프트 부문에서 우승하는 등 한때 뛰어난 실력을 보였다. 하지만 2004년 프로게임구단에 입단 후 별다른 성적을 거두지 못해 2005년 구단에서 방출됐다. 이후 이씨는 2005년 7월 서울 서초구의 B중학교에서 휴대전화를 훔치다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고, 2007년 8월에는 택시기사를 폭행하고 금품을 훔치다 붙잡혀 집행유예를 선고받는 등 상습적인 절도행각을 벌여왔다.

경찰은 “이씨가 벌써 세 번째 잡혀왔지만 죄책감을 별로 느끼지 못하고 있다”며 “컴퓨터 게임에만 몰두해왔던 탓인지 현실 인식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한동철기자 hhandc@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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