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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사회] 게재 일자 : 2008년 03월 24일(月)
서울시 중·하위직도 ‘인사개혁’
7급서 5급 승진, 20년→11년 단축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무능하고 게으른 공무원을 골라내 허드렛일을 시키는 ‘현장시정추진단’으로 시작한 ‘오세훈발 인사개혁’이 서울시의 중·하위 공직 인사에도 몰아쳤다. 6급 이하 인사에 수십년 동안 이어졌던 연공서열 중심의 승진 관행을 깨고 능력과 실적위주로 유능한 공무원을 과감히 발탁한 것. 발탁인사를 통해 7급에서 5급 승진기간을 종전 20년에서 11년까지 단축시켰다. 이 같은 오세훈 서울시장의 인사는 ‘3% 퇴출제’‘성과포인트제’에 이은 인사개혁 제3탄인 셈이다.

서울시는 24일 ‘신인사시스템’을 도입, 시정운영의 핵심 실무진이자 시민과 일선에서 만나는 6급 이하 승진자 총 515명의 명단을 확정·발표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연공서열 파괴와 실적위주의 과감한 발탁승진 ▲시민을 위한 역점사업이지만 기피·격무로 직원 간에 인기가 없었던 부서에서 열심히 일해온 직원배려를 원칙으로 인사를 단행했다.

특히 서울시는 이번 발탁인사를 통해 승진기간을 7급에서 6급 승진은 종전 8년10개월서 4년8개월, 6급에서 5급 승진은 종전 11년서 6년5개월로 크게 단축시킴으로써 공직사회에 무한경쟁 시스템을 도입시켰다.

행정6급 하형만씨의 경우 100개의 동주민센터(옛 동사무소)를 통폐합해 시민들에게 문화공간으로 돌려준 공로를 인정받아 6년5개월 만에 5급으로 승진, 최단기간 승진자로 관심을 끌었다. 또 행정7급 권혁영씨는 전자정부 해외홍보 마케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는 등 서울시의 정보기술(IT)홍보에 앞장선 공로로 4년8개월 만에 승진했다. 권씨는 평균 8년10개월 걸리던 관행을 절반 단축하는 초고속승진을 함으로써 주변을 놀라게 했다.

서울시는 이번 중·하위직 인사개혁이 5급 이상 고위직에도 영향을 크게 미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인사개혁 실무책임자인 최항도 행정국장은 “능력과 비전을 겸비한 중·하위직 출신들도 그동안 행정고시 출신이 독점해온 국장급 간부(2~3급)로 승진할 수 있는 길이 열림으로써 고위직에도 능력중심의 무한경쟁이 한층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평수기자 psha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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