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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청소년
[사회] 게재 일자 : 2008년 04월 21일(月)
서울대캠퍼스 ~ 녹두거리 ‘문화타운’ 변신
7월부터 미술관 등서 상설전시·일반인 강좌 페이스북트위터구글
2008년 7월 여름방학을 맞은 서울대생 A군은 낙성대 근처에서 외국인 친구와 만나 규장각에 들러 500년 전 조선왕조의궤에 대해 설명해준 뒤 서울대 미술관으로 자리를 옮겨 현대 미술전을 감상했다. 문화관과 신림동 녹두거리를 거닐며 동기들이 직접 개최하는 의류전시회와 창작연극도 함께 즐겼다.

서울대 캠퍼스가 이르면 오는 7월부터 거대한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서울대는 21일 미술관과 규장각 등 서울대 내 각종 시설과 고려시대의 명장 강감찬 장군이 태어난 낙성대 주변, 서울대 주변 상권인 녹두거리 등 주변지역 등을 문화예술공간으로 바꾸는 계획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대는 이에 따라 경영대부터 공대까지 연결된 주도로를 중심으로 미술관, 박물관, 규장각, 문화관, 도서관을 잇는 문화예술단지를 만들어 학생들의 다양한 문화적, 학문적 실험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문화관에서는 공학도와 미술학도가 만나 새로운 디자인 기술에 관련된 전시를 개최하거나 음대 학생들의 전통 궁중음악 공연과 역사학과의 전통 음악에 대한 심포지엄을 공동 개최하는 등 학생들의 시험주의적인 문화 역량이 선보이게 된다.

특히 미술관과 박물관, 규장각 등은 일반인에게 상시 전시와 문화강좌를 제공하는 등 문화예술 중심공간으로 변화시킬 방침이다. 또 낙성대 거리에는 관악구의 외국인 거리 조성 계획과 연계해 다양한 세계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외국문화체험거리를 만들게 된다. 아울러 녹두거리에 소극장을 만들어 학생들의 실험적인 대안문화를 생산해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정재 학생처장은 “서울대가 가진 건물 같은 하드웨어와 학생들의 문화적 소프트웨어가 결합된 공간으로 만들 것”이라며 “홍대가 젊은 대학생들의 공간, 예술의 전당이 프로페셔널한 공간이라면 서울대 주변은 고전적인 문화와 예술, 사상의 공간으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학문적 성과만이 아니라 대학문화 자체를 독창적으로 발전시켜 세계 속에서 인정받는 진정한 글로벌 대학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서울대는 오는 26일 열리는 학부모 초청 모임을 통해 문화예술캠퍼스 구상을 설명한 뒤 이번 여름방학부터 일반인에게 서울대 캠퍼스의 문화시설을 개방하고 대학문화에 대한 국제교류를 확대할 계획이다.

민병기기자 mingmi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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