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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게재 일자 : 2008년 07월 01일(火)
“촛불시위 그만둘 때” 60%
문화일보 여론조사… “총리·경제팀 포함 대폭 개편” 41%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두달간 지속된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시위가 점차 과격시위 양상을 띠면서 불법·폭력시위 중단을 요구하는 여론이 6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국민 건강권 보호를 명분으로 국회 등원을 거부하면서 33일째 국회 공전 사태를 초래한 야당에 대해서도 즉각등원을 촉구하는 여론이 60%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정부 역시 사태 해결을 위해서는 국무총리와 경제팀 등을 포함해 내각을 전면적으로 개편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았다. 이런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는 20%대 초반을 기록했다.

문화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디오피니언(소장 안부근)에 의뢰해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상대로 실시한 7월 정기 여론조사결과, 응답자의 60.9%는 최근의 촛불시위를 중단해야 한다고 답했다. 시위를 계속해야 한다는 응답자는 34.8%였다. 시위를 중단해야 한다는 답변은 성별, 학력, 소득수준과 무관하게 모두 높게 나타났다.

직업별로는 학생층에서만 시위를 계속해야 한다는 답변(49.4%)이 중단해야 한다(46.8%)는 답변보다 약간 높았다.

국회 파행과 관련해서는 야당이 즉시 등원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응답자의 61.6%는 야당이 당장이라도 등원해서 현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반면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 등을 보장받고 등원해야 한다는 답변은 32.4%에 불과했다.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응답자 사이에서도 야당이 당장 등원해야 한다는 의견이 54.1%로 나타났다.

정부의 내각 개편 폭에 대해서는 대폭 개편을 요구하는 의견이 많았다. 응답자의 41.4%가 총리와 경제팀을 포함해 대폭 개편해야 한다고 답했다.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등 경제팀을 포함하는 중폭 개편이 돼야 한다는 답변은 20.2%였고, 응답자의 22.7%는 농림수산식품부 등 일부 부처 장관만 교체하는 소폭 개편을 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23.8%만이 긍정적 평가(매우 잘하고 있다 2.0%, 어느 정도 잘하고 있다 21.8%)를 내렸다.

한나라당 차기 당대표감으로는 정몽준 후보가 24.5%의 지지를 얻어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박희태 후보는 17.1%의 지지를 얻어 2위를 기록했다. 통합민주당 대표감으로는 응답자의 20.9%가 추미애 후보를 택했고, 정대철 후보(16.7%), 정세균 후보(14.5%)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현 시점에서 정부가 가장 중점을 둬야 할 경제정책으로는 물가안정(49.8%)이 꼽혔다. 서민생활 안정은 28.0%였고, 이어 일자리 확대(12.8%) , 공기업 개혁 등 각종 개혁정책(8.1%) 순이었다.

유병권·김성훈기자 yb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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