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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게재 일자 : 2008년 07월 09일(水)
‘시티즌시계’ 창업자 하원대 이사장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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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티즌시계의 창업자로 이웃사랑과 후학 양성을 몸소 실천해온 하원대 학교법인 한송재단 이사장이 8일 오전 5시 숙환으로 별세했다. 80세.

기업가이자 교육자인 고인은 1962년 평창산업㈜과 1965년 한국시티즌시계를 창업한 뒤 1986년부터 독자브랜드 ‘시그너스’시계를 개발, 세계 수출시장에 뛰어들어 의욕적인 기업 경영활동을 펼쳐왔다.

고인은 왕성한 기업활동을 하던 1970년 운영난을 겪고 있던 경남 통영 충렬여중고를 인수해 운영하다 2004년에는 사재 100억원을 털어 용남면 장평리 1만7000여평 부지에 현대식 학사를 건립하는 등 지역 인재 육성사업에 힘을 쏟아 2005년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상했다.

어린 시절 어렵게 자란 고인은 재산의 사회환원에도 앞장서 2005년 통영시가 추진한 정량동 한산대첩공원에 이순신 장군 동상 건립비용 5억원을 선뜻 내놓아 지역민들을 놀라게 했으며 1996년에는 미국 공군사관생도인 성덕 바우만군이 백혈병으로 투병한다는 소식을 듣고 5만달러를 치료비로 기부하기도 했다.

또 심장병 어린이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을 때도 수술비를 지원했고, 2003년에도 태풍 ‘매미’로 수해를 입은 통영시에 이웃성금으로 3000만원과 대구지하철 참사에 1000만원을 기탁했다.

2006년 연말에는 이웃돕기 성금 3억원을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하는 등 고인은 매년 기부를 통해 이웃사랑을 실천해왔다.

2남2녀를 두고 있으며 장남 명준씨는 시그너스 대표로, 차남 형준씨는 시그너스개발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사위는 심윤조 오스트리아대사와 이진우 시그너스인터내셔널 부사장이다.

영결식은 10일 오후 3시 충렬여중고 화산체육관에서 치러진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발인 10일 오전 9시.

통영 = 박영수기자 buntl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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