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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게재 일자 : 2008년 07월 18일(金)
인터넷 ‘세계 표준’ 갈아타야
MS, 세계 표준 따르는 인터넷 브라우저 출시 예정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국내 인터넷도 세계 표준으로 갈아타야 할 입장에 처했다. 지금까지는 우리나라가 세계 표준 대신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의 기술에 주로 의지해 인터넷 세상을 건설했다면 앞으로는 세계 표준 기술을 전격적으로 따라야 하는 시기가 도래하고 있기 때문. MS는 이르면 연내에 독자 규격 대신 세계 표준을 따르는 인터넷 브라우저 ‘인터넷익스플로러(IE)8’을 전격 출시할 방침이다.

18일 관련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MS는 ‘웹(web)’ 세계 표준을 지원하는 ‘IE8’을 연내 출시키로 하고 이에 앞서 한글 시험판을 다음달 선보일 예정으로 전해졌다. 웹은 홈페이지, 데이터 등이 거미줄처럼 연결돼 있는 인터넷을 본뜬 말로 각종 정보를 통일된 방식으로 찾아볼 수 있는 규약과 소프트웨어 일체를 포함한다.

국내 인터넷은 MS 기술에 대한 지나친 의존 탓에 MS의 인터넷 브라우저를 써야만 전자정부, 전자금융 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상황. 특히 홈페이지에 접속해 공인인증서나 각종 보안 소프트웨어 등을 내려 받을 때 반드시 이용해야 하는 ‘액티브X’ 기술이 대표적인 MS 고유 기술이다. 따라서 MS 제품이 아닌 다른 인터넷 브라우저를 쓰면 인터넷 금융 서비스 등을 사용할 수 없다.

MS가 세계 표준을 따르는 IE8을 출시하고 국내에도 세계 표준 적용 움직임이 본격화 되면 앞으로는 어떤 인터넷 브라우저를 사용해도 제약없이 전자금융 등의 서비스를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한국MS 관계자는 “MS가 IE8에 웹표준을 지원하기로 한것은 보다 자유롭게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상호 운용성 증대를 위한 의미있는 조치”라고 말했다. 하지만 국내 인터넷 환경이 액티브X 등에 대한 의존도가 워낙 높아 세계 표준으로의 전환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이 뒤따를 것으로 우려된다. 일례로 전자금융 이용자 99% 이상이 MS의 인터넷 브라우저를 사용하는데, 표준화된 IE8용 액티브X 기반으로 구현되지 않은 기존 전자금융은 이용하는데 장애를 겪을 수 있다.

이에따라 인터넷 대란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선 MS 뿐 아니라 정부, 기업 등이 세계 표준 적용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 관련업계의 공통된 지적이다. 한국MS측은 “IE8 한글 시험판 공개에 맞춰 호환성 지원 센터 개설 등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관범기자 frog7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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