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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게재 일자 : 2008년 07월 23일(水)
63빌딩의 ‘업그레이드’
전망대선 미술 전시… 씨월드선 수중 뮤지컬… IMAX영화관은 공연장으로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23년 동안 대한민국 최고층 빌딩 자리를 지켜온 63빌딩이 관람시설을 대대적으로 리뉴얼하고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거듭난다. 60층의 전망대는 미술관으로 변모하고, 수족관 ‘63씨월드’는 수중 뮤지컬 등 다채로운 공연을 추가했다. 여기에 아이맥스 영화관은 영화관 겸 논버벌 공연장으로 변신할 채비를 하고 있다.

먼저 한화 63시티의 전망대는 지난 18일 이름을 ‘63스카이 아트’로 바꾸고, 미술전시장으로 확 달라진 모습을 선보였다. 서울시내를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은 그대로지만, 실내는 현대 미술을 전시하는 미술관으로 꾸며진 것. 해발 264m에 들어선 이른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아트뮤지엄’이 된 셈이다. 게다가 매일 자정까지 개관하니 ‘국내에서 가장 늦게까지 문을 여는 미술관’이란 기록도 보태졌다.

개관초대전으로 선보인 첫 전시의 제목은 ‘키티 S’. ‘헬로 키티’ 캐릭터를 변주한 국내외 미술작가들의 다채로운 현대 미술작품을 선보였다. 기발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개성 넘치는 작품들이 빼곡하게 전시됐다. 앞으로 이 공간에 일반 회화는 물론, 애니메이션과 설치미술, 인터랙티브 아트, 미디어 아트 등 다양한 장르를 포함하는 현대 미술작품들이 전시된다.

국내 최초의 도심형 수족관으로, 개관한 이래 관람 연인원 3000만명을 돌파한 ‘63씨월드’는 기존의 평면 전시에서 벗어나 행동전시기법과 스토리텔링 요소를 도입, ‘이야기가 있는 감성 아쿠아리움’을 지향한다. 수족관 입구 펭귄수조는 터치풀로 만들었다. 수조 위로 손만 내밀면 닿는 위치에서 펭귄들이 헤엄을 친다. 수달이 사는 수조는 원통형의 투명 파이프를 연결해 수달이 파이프 속을 헤엄쳐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바닥을 강화 아크릴로 만들어 발밑으로 헤엄치는 물고기들을 볼 수 있도록 한 ‘스릴 워터’도 독특하다.

달라진 63씨월드에서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업그레이드된 공연. 바다표범과 물개는 물론, 수영선수들이 펼치는 수중 뮤지컬 공연이 인상적이다. 그네와 시소를 타고, 농구공을 골에 넣는 바다표범의 묘기에 박수가 끊이질 않는다. 수중 뮤지컬 ‘아쿠아 걸스(사진)’에서는 3명의 국가대표 수영선수 출신 연기자들이 바닷고기가 가득한 수조 안에서 경쾌한 음악에 맞춰 수중묘기를 펼친다.

더불어 아이맥스 영화관은 오는 12월부터 아이맥스 영화는 물론 이른바 ‘난타’류의 논버벌 공연을 즐길 수 있는 무대공연장으로 변모할 예정이다. 대대적인 리뉴얼 공사와 함께 영상과 공연을 접목한 새로운 형식의 공연을 개발하고 있다.

박경일기자 parki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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