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기사 상세 찾기 | 2019.5.21 화요일
전광판
Hot Click
교통
[사회] 게재 일자 : 2008년 07월 30일(水)
KTX 부품불량으로 35억 낭비
조기고장 불구 佛알스톰사 측보다 더 부담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코레일이 KTX의 핵심 부품 중 하나인 고가의 프랑스제 동력전달장치(트리포드)가 수명을 채우지 못한 채 툭하면 고속주행 중 금이 가는 현상으로 운행 중단 사고가 집중 발생하자 해당 부품을 다시 유상 수입해 전면 교체한 사실이 밝혀졌다.

특히 코레일은 KTX제작사인 프랑스 알스톰사 측에 이 부품의 잦은 조기 고장이 설계 부실 등 ‘고유 결함’에 따른 것이라며 무상 전면 교체를 주장하다 협상 과정에서 이를 철회하고 KTX 연간 유지보수비(450억원)의 10분의 1에 가까운 거액(35억원)을 들여 같은 회사의 부품을 다시 수입함에 따라 예산 낭비 논란은 물론 사고 재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 2004년 4월 KTX 상업운행이 개시된 이후 트리포드에 금(크랙)이 가는 현상 때문에 열차가 멈춘 사고는 모두 13건. 이 부품은 4년간 200만㎞ 주행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지만 운행 개시 1년 남짓한 지난 2005년 5월 호남선을 달리던 KTX를 비롯, 2006년 11건, 지난해 1건 등 모두 13건의 동일 유형 사고(트리포드 스플라인 퓨즈 및 유닛 절손)가 반복됐다. 트리포드는 차축 사이를 연결해 바퀴에 동력을 전달하는 핵심 장치로 KTX 1편성당 24개가 설치돼 있다. 개당 1000만원대에 이르는 고가 부품이지만 국산화가 안 돼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코레일은 지연 도착 환불 등으로 수억원대의 영업 피해를 입었으며 잦은 부품 파손으로 재고가 바닥나 일부 KTX는 운행 중단을 걱정할 상황에까지 몰렸다. 또 트리포드 사고 발생 시 시속 70㎞ 이하로 주행토록 한 내규까지 140㎞로 상향 변경했다. 이에 따라 코레일은 알스톰사 측에 부품의 무상 전면 교체를 요구했다. 하자보수 기간 내 사고가 3건인 데다 내구연한을 채우지 못한 시점에서 동일 현상이 반복된 데 따른 당연한 조치였다. 하지만 알스톰사 측은 “코레일이 당초 고속철 전용선 구간만 KTX를 운행한다는 약속을 어기고 일반철도 구간까지 투입해 난 사고”라며 하자 보상 요구를 거절했다. 양측은 결국 부품 전면 교체 비용 55억원 중 20억원을 알스톰사가 부담하고 나머지 35억원은 코레일이 부담하는 식으로 협상을 끝내고 설계를 일부 강화한 552개의 해당 부품을 수입해 지난해 말 전면 교체작업을 벌였다. 코레일은 이 과정에서 알스톰사 측의 주장을 검증하는 별도의 절차를 거치지 않은채 하자보수 책임을 함께 지는 안을 수용해 결국 손해를 감수한 꼴이 됐다. 코레일 관계자는 “알스톰사 측에 하자보수 책임을 강하게 제기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었지만 곡선 구간 주행에 따른 부품의 피로도가 쌓여 발생한 사고라는 주장도 부인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어 타협안을 수용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대전 = 김창희기자 chkim@munhwa.com
e-mail 김창희 기자 / 전국부 / 차장 김창희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 많이 본 기사 ]
▶ 말 바꾸는 유시민… 정치쪽으로 ‘클릭’
▶ ‘대림동 여경’ A 경장, 정신적 충격으로 휴가
▶ 對檢 경고장으로… 靑 ‘윤석열 카드’ 고심중
▶ 나훈아·미스트롯···트로트 신 전성시대, 왜?
▶ 가수 김건모, 19일 부친상 당해…모친과 빈소 지켜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AD]
topnew_title
topnews_photo “직업으로서 정치 안한다” 더니 조금씩 뉘앙스 다른 말 내놔 평화당 박지원 “유시민 발언 대선 후보로 진전되고 있어” “부산 힘들어 조..
mark對檢 경고장으로… 靑 ‘윤석열 카드’ 고심중
mark인천 공무원 집단 성매매 비용 ‘뇌물’ 여부 수사 확대
‘대림동 여경’ A 경장, 정신적 충격으로 휴가
여야3당 원내대표, 맥주회동…‘조속한 정상화’ 공감..
男90% 성매매 경험? 황당한 성평등 교육
line
special news 가수 김건모, 19일 부친상 당해…모친과 빈소 지..
가수 김건모(51)가 부친상을 당했다.20일 가요계에 따르면, 김건모의 아버지 김성대(79)씨가 전날 지병으..

line
[단독]경찰, 국가기술자격시험 ‘부정행위’ 전국 동..
트럼프 “김정은, 핵시설 5곳 중 1∼2곳만 없애려 했..
‘임블리’ 임지현 상무 사퇴…“부족함 인정, 진심으로..
photo_news
평균자책 1.52 전체 1위… RYU, 정말 괴물이네
photo_news
300kg 돼지가 애완용?…아파트 탈출 작전 ‘화..
line
[정준모의 미술동네 설설]
illust
위대한 예술가를 대하는 남북의 태도 차이
[인터넷 유머]
mark낚시광의 부인 mark무지한 남편의 부인
topnew_title
number 고시원 동료 살해 4시간만에 다시 ‘묻지마 살..
美억만장자, 졸업식 축사 중 “학자금 융자액..
‘무기수’ 김신혜 “위조 사문서 행사한 檢, 현..
“갤S10 5G폰, 100분 드라마 8초만에 다운…..
“이재명 유죄 판결을” 靑청원 등장…1심무죄..
hot_photo
남아공 행사중 ‘플라잉 킥’ 봉변…..
hot_photo
강유미, 라디오 생방송 펑크 사과..
hot_photo
나훈아·미스트롯···트로트 신 전성..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한형민)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7년 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