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기사 상세 찾기 | 2020.2.21 금요일
전광판
Hot Click
사회일반
[사회] 게재 일자 : 2008년 08월 27일(水)
위장탈북 30대 女간첩 검거
경관과 결혼-장교 2명 등과 내연… 軍기밀 北빼돌려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북한에서 간첩교육을 받은 여성 탈북자가 남한에서 사회적응 교육을 받고 정착지원금을 받은 후 군사기밀을 북한에 넘기는 활동을 하다 경찰에 검거된 사실이 27일 뒤늦게 밝혀졌다.

특히 이 여성 탈북자는 자신의 거주지 수원 인근 군부대 장교들을 성(性)로비로 포섭, 이들로부터 입수한 군사기밀을 e메일을 통해 북한에 빼돌린데다 의도적으로 경찰관과 결혼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합동수사를 담당한 수원지검과 경기지방경찰청, 국가정보원 및 국군 기무사령부 등에 따르면 탈북자 A(여·35)씨는 지난 2005년 탈북한 이후 수도권내 군부대에서 안보교육활동(강연)을 하면서 군부대 시설을 촬영한 사진과 군사지도, 무기정보, 군 관련 서류 등을 입수, 중국에 있는 북한 보위국간부에게 전달해 형법상 간첩혐의(국가보안법 위반혐의) 등으로 지난달 10일 구속됐다. 또 A씨의 활동을 도운 계부 B(63)씨는 국가 보안법 회합·통신 혐의, 인근 군부대 정훈장교 C(25)대위는 국가보안법상 불고지죄 혐의로 각각 구속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1일 경기경찰청에서 송치된 A씨등 3명에 대해 간첩활동에 대한 증거 보강수사를 벌인 후 A씨가 처음부터 국내에서 간첩활동을 목적으로 북한에서 간첩교육을 받고 탈북으로 위장해 남파됐다는 진술을 확보했으며 28일 이들 3명을 일괄 기소할 예정이다.

경기지방경찰청 보안수사대는 지난 2006년부터 2년 동안 행적이 수상한 A씨에 대해 기획수사를 벌인 결과 A씨가 경기 모경찰서 직원과 결혼한 후 용인과 오산, 화성 등 군부대 정훈장교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해 성관계를 가진 후 군부대 사진 등 다양한 군사정보를 수집한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실제 내연관계인 모부대 정훈장교 D소령과 C대위로부터 모사단 군사시설 위치도와 방공포부대 사진 등 군사기밀을 받아내 압축파일로 만든 후 e메일을 통해 중국의 북한요원에게 빼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수원 인근에 거주하는 A씨는 대북 무역상을 하며 중국을 6~8차례 드나들었으며 지난 2004년 북한 대남 공작기관에서 정식으로 간첩교육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A씨는 북한 보위국간부의 지령을 수시로 받은데다 연락수단으로 무전송수신은 물론 휴대전화와 컴퓨터 e메일 등 다양한 통신수단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사당국은 또 A씨의 로비를 받고 간첩활동을 도운 요인들이 경찰공무원과 출입국관리사무소 직원,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등 수명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A씨는 지난 2005년 탈북, 탈북자교육시설인 용인시 하나원에서 8주 동안 사회적응교육을 받은 후 국정원에 의해 ‘가’급 탈북자(북한 고등교육을 마친 엘리트)로 분류돼 안보교육원으로 활동해왔다. 이번 간첩사건은 지난해 12월 아들과 딸을 데리고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밀입국한 탈북자 김여옥(46)씨가 남한에 정착한 탈북자 가운데 북한 특수 교육을 받고 위장 탈북을 한 간첩들이 상당수 활동하고 있다고 증언한 이후 발생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공안당국의 한 관계자는 이날 “보안수사대 형사들이 지난 2005년부터 휴가기간을 이용해 중국을 방문, 수사하는 등 3년 동안 매달려 소문으로만 나돌던 일부 탈북자의 간첩행위를 밝혀낸 것”이라며 “김대중정권과 노무현정권을 거치는 10년 동안 처음 적발된 간첩사건으로 국내에 간첩이 활동하는 증거로 볼수 있다”고 말했다.

수원 = 김형운·의정부 = 오명근기자
omk@munhwa.com
e-mail 오명근 기자 / 전국부 / 차장 오명근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 관련기사 ]
▶ “황장엽씨 소재파악 등 지령 받아”
▶ 탈북자 정착교육뿐 사후관리는 ‘무방비’
[ 많이 본 기사 ]
▶ “살려주세요” 창밖으로 아우성…코로나19 첫 사망 대남병..
▶ 2600만명 거주 수도권도 ‘확진’ 속속… 감염 대확산 ‘초읽..
▶ 신천지 교주 이만희 “금번 병마사건은 마귀의 짓”
▶ 총선 비례투표… “민주당” 33% - “미래한국당” 25%
▶ 문 닫아걸은 신천지 대구교회, 방역 못해 주민들 ‘공포’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朴시장 “신천지교회 폐쇄… 광화문..
‘조국 프레임’ 버거운 與, 김남국 수도..
텅 빈 거리·식료품 사재기… 사흘만에..
“한국, 1급여행주의지역” 대만당국,..
코로나 패닉에… 대구, 재판까지 연기
topnew_title
topnews_photo 신천지대구교회 감염경로 조사중…중국 후베이성 등 교류도 조사청도대남병원과 ‘연결고리’ 조사중…간호사 4명 등 16명 감염31번환자, 2월초 청도 방문 때 대남병원·장례식장은 가지 않아방역당국은 국내 신종 코로..
ㄴ 신천지 교주 이만희 “금번 병마사건은 마귀의 짓”
총선 비례투표… “민주당” 33% - “미래한국당” 25..
2600만명 거주 수도권도 ‘확진’ 속속… 감염 대확산..
“살려주세요” 창밖으로 아우성…코로나19 첫 사망..
line
special news 트럼프 ‘기생충’ 저격…“한국과 무역문제 있는데..
콜로라도 유세서 “아카데미, 미국영화 선택했어야”…방위비 분담금 불만 해석도미 민주당 “트럼프, 자막..

line
[속보]부산 리모델링 노후주택 붕괴…3명 구조·2명..
TK 현역들, 불출마 압박 버티는 이유는?
서초구, 코로나19 확진자 발생…대구 신천지 방문..
photo_news
‘대장금 이영애’ 응원에 中 누리꾼 감동…“한국..
photo_news
“봉준호 감독 단점이요?… 건강 돌보지 않는다..
line
[주철환의 음악동네]
illust
희망 준 봉준호처럼…‘이 풍진 세상살이’ 달래준 트로트
[Interview]
illust
“낙하산 편견 극복하려… 디지털 농업혁신 더 과감히 도전했다..
topnew_title
number 朴시장 “신천지교회 폐쇄… 광화문집회 금지..
‘조국 프레임’ 버거운 與, 김남국 수도권 他지..
텅 빈 거리·식료품 사재기… 사흘만에 ‘유령..
“한국, 1급여행주의지역” 대만당국, 신규 지..
hot_photo
침묵 깬 기성용 “서울이 나를 원..
hot_photo
파죽지세 ‘미스터트롯’, 시청률 3..
hot_photo
현빈·손예진 “촬영중 애정행각? ..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한형민)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7년 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