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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게재 일자 : 2008년 09월 02일(火)
좌파 대통령의 비즈니스… “한국기업 오라”
방한 우루과이 바스케스, 대한상의 포럼 연설 페이스북트위터카카오톡밴드
중남미 국가인 우루과이의 좌파 대통령이 한국 경제계의 본산인 대한상공회의소를 방문, 우루과이에 대한 한국 기업의 적극적인 투자를 당부했다.

방한 중인 타바레 바스케스 우루과이 대통령은 2일 오전 대한상공회의소가 서울 중구 남대문로 상의회관에서 개최한 ‘한국 - 우루과이 비즈니스포럼’에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우루과이는 사회정의 구현과 더불어 경제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무역과 외국 투자 유치를 절실히 필요로 하고 있다”며 “한국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진출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과 우루과이는 경제환란을 함께 겪었으나 무역 등을 통해 이를 극복했다”며 “양국은 엄청난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 기업과의 모든 계약, 투자 등에 책임감을 갖고 차별없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외국인 투자자들은 인프라, 화학, 자동차, 관광 등 모든 분야에서 투자를 할 수 있다”며 “특히 한국 기업이 농축산, 소프트웨어 등의 분야에 진출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바스케스 대통령은 1964년 한 - 우루과이 수교 후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한 첫 우루과이 정상이다. 지난 2005년 공산·사회주의정당연합의 후보로 권좌에 오른 바스케스 대통령은 정치적으로는 좌파를 견지하면서도 경제적으로는 시장 친화적 정책을 구사함으로써 우루과이 정치와 경제를 안정적으로 발전시키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가 이날 대한상의를 방문해 기조 연설을 한 것은 양국간의 경협 의지를 한국 기업인들에게 특별히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바스케스 대통령은 이날 행사장에 다닐로 아스토리 경제재정부 장관, 마리아 시몬 교육문화부 장관, 마리아 홀리아 무뇨스 보건부 장관 등 50여명의 방한 사절단을 대거 이끌고 참석함으로써 이런 의지를 표현했다.

바스케스 대통령은 이날 대동한 아스토리 경제재정부 장관을 특별히 소개하며, “아스토리 장관은 곧 퇴임하기 때문에 오늘 한국기업인에게 투자설명을 하는 것이 마지막 연설이어서 참 뜻깊다”고 말했다. 바스케스 대통령은 “재정부 장관이 퇴임하더라도 그가 약속한 정책들은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에는 손경식 상의 회장, 김상열 상의 부회장, 이용구 대림산업 회장, 이종희 대한항공 사장, 김영대 대성산업 회장, 윤병은 대우인터내셔널 대표, 이재호 CJ제일제당 부사장 등 80여명의 기업인이 동참, 우루과이 측 관계자들부터 투자 환경에 대한 설명을 주의깊게 들었다. 손경식 상의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한국과 우루과이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열심히 노력하여 세계가 주목할 만한 경제성장을 이루어냈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며 “우리기업들이 경제협력에 적극 나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장재선기자 jeije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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