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인터넷TV 허가 못받아… 사업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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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입력 2008-09-08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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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회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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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포털업체 다음커뮤니케이션의 인터넷TV(IP TV) 사업이 위기에 봉착했다.

8일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다음커뮤니케이션 등이 주축이 돼 만든 ‘오픈 IP TV’가 방통위의 IP TV 사업자 선정에서 탈락했다. 방통위는 사업 계획서 및 대표자 청문심사를 한 결과 오픈 IP TV가 사업 허가 요건을 갖추지 못한 것으로 결론내리고 이날 오전에 열린 전체회의에 ‘오픈 IP TV 사업 허가건’은 아예 올리지도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오픈 IP TV는 KT, 하나로텔레콤, LG데이콤 등 경쟁업체와 달리 현재 주문형 비디오(VOD) 중심의 시범 서비스도 하지 못해 오는 10월중 본방송 실시라는 방통위의 방침에 미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픈 IP TV는 4분기(10~12월)안으로 시범 서비스를 실시하고 내년 상반기(1~6월) 중 본 서비스를 한다는 자체 계획을 갖고 있으며 방통위 심사과정에서 이러한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자본금도 100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픈 IP TV는 사업권을 획득한 뒤 투자를 유치한다는 계획이었으나 이보다 많은 자본금을 사업 허가 자격 요건으로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자체 IP TV 방송망을 갖추지 않은 채 KT, 하나로텔레콤, LG데이콤 등 경쟁업체의 망을 빌려써야 한다는 현실도 감안된 것으로 보인다. 오픈 IP TV 관계자는 “망이 없어도 IP TV 사업을 할 수 있다는 정부의 말만 믿고 사업에 뛰어들었다”며 “엄격한 사업 허가 자격 요건을 들이대면 기존 통신업체 이외에 누가 IP TV 사업을 할 수 있겠느냐”라고 반문했다. 오픈 IP TV가 사업 허가를 받는데 실패함에 따라 오픈 IP TV와 이 회사의 공동 대주주인 다음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각에선 아예 사업을 접을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편 방통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통해 KT, 하나로텔레콤, LG데이콤 등에 IP TV 사업자 허가를 내줬다. 이에 따라 이들 업체들은 당초 예정대로 오는 10월안으로 지상파방송 재전송을 포함한 IP TV 본방송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유회경기자 yoolog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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