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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스타 앤 조이 게재 일자 : 2008년 10월 16일(木)
[AM7]씨야 “미디엄템포 버리고 완전 변신”
3집 ‘브릴리언트 체인지’로 컴백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  사진=김수진 ATLASPRESS
3인조 여성 보컬로 구성된 씨야는 최근 내놓은 3집 ‘브릴리언트 체인지(Brilliant Change)’에서 획기적인 변화를 시도했다. 그룹 태생부터 그림자처럼 따라붙던 미디엄템포 형식을 완전히 버렸기 때문. 변화라고 하기엔, 확 달라진 이들의 모습은 발라드와 일렉트로니카라는 지금 트렌드 음악의 양대산맥에 걸쳐있는 형국이다.

“어떤 가수의 이미지를 떠나서 다양한 음악을 해보고 싶었어요. 욕심이 낳은 결과물이들이긴 하지만, 가수로서는 당연한 경험인 것 같아요.”(씨야)

음악이 달라지니, 외형적인 컨셉트도 많이 바뀌었다. 전보다 치마 길이도 더 짧아지고, 색깔있는 가발도 써보고, 독특한 액세서리도 착용해 보는 등 스타일리시한 면모들을 갖췄다. “일렉트로니카라고 해서 완전 클럽용 음악으로 간 건 아니에요. 멜로디가 살아있는 작고 아기자기한 느낌을 담았다고 할까요? 그래서 작지만 에너지 넘치는, 그러면서 개성있고 발랄한 모습을 표현하기위해 외적으로 그런 변화를 줬어요.”(김연지·22) 타이틀곡 ‘핫 걸’과 이어지는 ‘턴 잇 업’ 등에서 보여주는 경쾌한 일렉트로니카는 제자리에서 인상쓰며 가창력에 신경쓰는 씨야를 상상하기 어렵다. 가볍고 귀여운 몸짓에 요염한 표현까지 담아낼 것 같은 그림들이 그려질 정도다. 몽롱한 복고풍의 첫 곡 ‘가니’에선 그런 상상력를 더욱 부채질한다. 남규리는 “‘가니’라는 곡은 섹시하면서도 몽환적으로 불렀어야했는데, 끈적함에 대한 부담감이 컸던 곡”이라며 “나름 독특하고 개성있게 불렀다고 자부한다”고 했다.

“이번 앨범에선 가급적 불필요한 애드리브는 하지 않았어요. 코러스만으로 보컬을 넣은 경우도 있었어요. 예전에는 감정을 많이 실었다면, 이번에는 전체적인 느낌을 살리는데 주력했어요.”(이보람·21)

13곡의 트랙 중 전반부는 주로 일렉트로니카에, 후반부는 정통 발라드곡에 집중했다. 바이브레이션을 주무기로 애절함을 표현하던 전작의 창법은 사실상 찾아보기 힘들다. 멤버들은 “변화를 준 노래들에서도 듣는 이들이 ‘씨야’같다는 평가를 해 줬으면 좋겠다”며 “이번 앨범 만큼 열심히 한 적도 없다”고 했다.

씨야는 작곡가의 의도대로 무작장 따라갔던 1, 2집때와는 달리, 3집에선 보컬 해석에 대해 제안도 하고, 창조도 하며 적극적으로 앨범 완성도를 위해 애썼다고 강조했다. 특히 남규리는 최근 영화에 잇따라 참여하면서 자신을 재발견했다. “솔직히 제가 무대 공포증이 있었는데, 영화 찍으면서 자연스럽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많이 익숙해졌어요. 이젠 무대 위에서도 자유롭게 노래할 수 있을 것 같아요.”(남규리·23)
멤버들은 “타이틀곡만 듣고 ‘씨야’의 변화를 얘기하지 말고, 전곡을 다 들어본 뒤에 제대로 평가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고금평기자 danny@munhwa.co.kr 사진=김수진 ATLAS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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