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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게재 일자 : 2008년 10월 21일(火)
“시민에 더 가까이… 친근한 경찰로”
오늘 경찰의 날… 봉사활동 펼치는 ‘민중의 지팡이’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21일로 63회 ‘경찰의 날’을 맞은 가운데, 민생치안을 책임지는 경찰관들이 고아원·양로원 등을 찾아가 위문 공연을 하고 소외된 사람들을 적극적으로 보살피는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며 ‘민중의 지팡이’로 활약해 화제가 되고 있다.

서울경찰청 홍보단(경찰악대·호루라기 연극단)은 어렵게 느껴지던 경찰 이미지를 부드럽게 만드는 데 한 몫을 하고 있다. 2000년 5월 창단한 호루라기 연극단은 경관 1명과 전·의경 12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입대 전 각 학교 연극영화학과, 탤런트, 뮤지컬 배우, 가수, 영화배우, 개그맨 등으로 활동했던 이들은 고아원, 양로원을 찾는 것은 물론 학교폭력 예방·기초질서 캠페인 등 연간 170회 정도 공연을 해 시민 5만여명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특히 1954년 8월15일 치안국 소속으로 창단한 서울 경찰악대는 8개 경찰악대 중 최정예로 꼽힌다. 단원 대부분이 음대를 졸업했거나 재학중인 이들은 연 평균 250회 정도 공연을 하며 해외에서도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2005년 7월 일본 나고야(名古屋)에서 개최된 세계경찰악대 공연에서 영예의 1위를 차지, 세계 경찰들의 찬사를 한몸에 받았다. 각종 의전행사는 물론 장애인과 노인 환자 등 문화적으로 소외되기 쉬운 계층을 위한 자선공연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서울 남대문경찰서 서울역지구대에서 근무하는 장준기(50) 경위는 ‘노숙자의 대부’로 통한다. 2000년 7월 서울역지구대로 발령을 받으면서 노숙자들과 인연을 맺게 된 장 경위는 조금씩 그들을 이해하게 되면서 8년이 넘게 노숙자를 돌봐 왔다.

2000년부터 지금까지 직접 노숙자 분류카드를 만들어 관리하는 인원만 1300여명에 달한다는 그는 4교대로 일하는 다른 직원들과 달리 매일 오후 3시부터 11시까지 서울역 광장을 돌며 노숙자들을 챙기고 있다. 매주 금요일 저녁 서울역 지하도에서 직접 노숙자들의 머리를 깎아주는 이발 봉사까지 하고 있는 장 경위는 “노숙자들이 범죄를 저지를 때마다 마음이 편치 않다”며 “노숙자들도 결코 처음부터 악의를 가진 사람들은 아닌 만큼 우리 사회가 조금 더 노숙자들을 이해하고 도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용산경찰서 김락권(51) 경위는 지난 1993년부터 배문중학생 가운데 상대적으로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 4명을 선정해 학자금을 매년 분기별로 45만원씩 지급해 잔잔한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홍주의기자 impr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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