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미술품 경매 지방에서, 해외에서…

국내 미술품경매회사의 경매 행사가 국내외에서 잇따른다. 뉴욕발 세계적인 경제위기 속에서 경매회사들은 해외경매 및 자선경매 등 다양한 마케팅을 적극 펼치고 있다.

◆ 해외에서 = K옥션은 일본 신와아트옥션, 대만 킹슬리와 공동으로 28일 마카오에서 현대미술품 경매를 실시한다. 한국 일본 대만 등 3국의 경매회사들이 ‘아시아 옥션 위크’란 제목으로 공동행사를 세계 관광객들이 몰리는 마카오 베네치아 호텔에서 마련한 것.

K옥션은 중국 일본 싱가포르 등 해외컬렉터를 주목, 추정가 35억원선인 앤디 워홀의 ‘메릴린’을 비롯해 장샤오강(張曉剛), 웨민쥔, 이우환, 김창열, 김동유, 배병우 등 국내외 작가 작품 90여점을 출품한다. 국내 경매사의 해외경매는 10월7일 서울옥션의 홍콩 경매에 이어 두번째다. 경매작의 국내 사전전시는 8∼14일 청담동 K옥션 전시장에서 열린다. 일본 최대 경매사인 신와아트옥션은 구사마 야요이(草間彌生), 무라카미 다카시 등 일본 작가 작품 위주로 290여점을, 대만의 킹슬리는 탕즈강, 정판즈(曾梵志) 등 60여점을 선보인다.

◆ 국내에서 = A옥션의 제6회 근현대 및 고미술품 경매가 20일 오후 6시 광주 호텔무등파크에서, 옥션별의 두 번째 경매는 12월5일 오후 5시 서울 신세계백화점 본점 10층 문화홀에서 열린다.

작년 6월 창립한 전북 전주의 A옥션은 처음으로 경매장소를 광주로 옮겨 대규모 행사를 펼친다. 그동안 5회의 오프라인행사 외에 4회의 온라인행사를 마련해온 A옥션은 이번 경매에 전보다 곱절 많은 230여점을 선보이는 한편, 자선경매도 실시한다. 한편 옥션별은 지난 4월 첫 경매 이후 7개월여만에 두번째 경매를 1회 때와 같은 장소에서 연다. 현대미술, 고미술, 자선경매별로 출품작은 170여점. 사전전시는 고미술-자선경매와 현대미술별로 각기 25~28일, 29일~12월5일 신세계갤러리에서 열린다.

신세미기자 ssemi@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