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대입 수능>가채점 분석 ‘신속·정확히’

12월10일 수능 성적 발표일 전까지 최상의 정시모집 지원 전략을 짜는 데 필수적인 것이 바로 수능 ‘가채점’에 따른 분석 작업이다. 수능 후 진행되는 수시2-2나 정시에 대한 지원 비중을 결정하는 데도 가채점 결과가 판단의 근거가 되기 때문에 수능 가채점 분석 방법 및 유의사항 등을 숙지하는 게 좋다.

무엇보다 가채점 분석은 시험 후 최대한 신속하고 정확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신속하고 정확한 자신의 점수 파악은 수시2-1 지원생들이 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를 판단하고 수시2-2나 정시모집 지원을 결정하는 데 필수적이다. 전문가들은 ‘원점수’나 ‘총점’ 위주의 분석은 지양하라고 주의를 줬다. 2009학년도 수능 성적표에 영역별 표준점수나 백분위, 등급 등의 정보는 제공되지만 원점수는 표시되지 않기 때문.

손은진 메가스터디 전무는 “어떤 대학도 원점수를 요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표준점수, 백분위 등 대학이 실제 반영하는 점수를 기준으로 성적을 분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각 영역별 수능 표준점수와 백분위, 등급 등은 수능 성적이 발표돼야 정확하게 알 수 있기 때문에 영역별 원점수나 등급을 토대로 지원 가능한 대학을 따져 보는 일은 중요하다.

이영덕 대성학원 평가이사는 “대학별로 수능 반영 영역, 수능 성적 활용 방법, 탐구 영역 반영 과목 수, 특정 영역 가산점 부여 여부 등이 다양하므로 이에 대비한 철저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특히 수리영역의 가형, 나형 및 탐구영역의 사회탐구, 과학탐구와 관련해선 가산점 반영 여부와 반영 비율을 반드시 확인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수능 점수 활용에 있어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상위권 대학들은 언어·수리·외국어 영역은 표준점수를 그대로 활용하고 탐구·제2외국어·한문 영역에서는 백분위를 통해 자체 환산 표준점수를 활용한다.

이는 선택과목 간 난이도 차로 인해 생기는 표준점수의 유불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으로, 수능 성적 발표 이후 각 대학들은 선택 과목 자체 환산 표준 점수를 공개한다.

조민진기자 waytogo@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