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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게재 일자 : 2008년 11월 28일(金)
히어로즈, 돈이 좋아
정성훈 LG보내고 보상금만 받기로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프로야구 히어로즈는 역시 ‘돈’을 선택했다.

내야수 정성훈을 자유계약선수(FA)로 LG 트윈스에 보낸 히어로즈는 보상선수 없이 보상금만 받기로 했다. 히어로즈는 27일 김시진 감독과 운영팀이 회의를 거친 결과 LG에서 데려올 마땅한 선수가 없다는 판단에서 LG에 보상금만 받겠다는 공문을 보냈다고 발표했다.

‘야구 규약’에 따르면 FA선수가 이적할 경우 원 소속팀은 그에 대한 보상으로 ‘18인 보호명단 외 선수 1명+이적선수의 연봉 300%’ 아니면 ‘이적선수의 연봉 450%’를 받을 수 있다.

그런데 히어로즈는 후자를 택했다. 정성훈의 올해 연봉은 3억2000만원이었고 히어로즈는 이 액수의 450%인 14억4000만원을 보상으로 받는다. 보통 FA 선수를 타구단에 내주면 보상 선수 1명과 해당 선수 연봉의 300%를 함께 받는 게 일반적이나 히어로즈는 전적으로 돈만 택했다.

이와 관련, 굳이 LG에서 데려올 선수가 없었다는 게 히어로즈의 설명이다. 그럼에도 자금난에 몰린 히어로즈가 ‘선수 장사’를 한다는 비판에서는 완전히 자유롭지 않아 보인다. 한국야구위원회(KBO)의 한 관계자는 “FA를 1년 정도 남긴 경우 그같은 보상금을 고려해 연봉을 인상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히어로즈는 지난해 주축선수들의 연봉을 대부분 깎는 중에도 정성훈의 연봉만은 1억원 인상했다”고 말했다.

이경택기자 ktle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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