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기사 상세 찾기 | 2018.4.26 목요일
전광판
Hot Click
국내인물
[인물] 1사1촌 운동 게재 일자 : 2008년 12월 12일(金)
‘로봇착유기’ 첫 도입… 年순익 3억 대목장주로
경기 화성 또나따목장 양의주 대표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  사진=곽성호기자 tray92@munhwa.com
“젖 짜는(착유) 과정을 자동화할 수 있는 ‘로봇착유기’를 도입하면서 우유, 치즈 등 최고 품질의 유가공 제품의 대량생산이 가능해졌습니다.”

지난 10일 서해안 겨울바다 내음이 묻어나는 경기 화성시 마도면 백곡리 또나따목장에서 만난 양의주(39) 대표는 자신감에 차 있었다.

그는 지난 2006년 국내 최초로 네덜란드에서 최첨단 로봇착유기를 도입하며 일군 목장의 혁신적인 변화에 대해 설명했다. 양 대표는 네덜란드에 가서 로봇착유기에 대한 설명을 듣는 순간 ‘바로 이거다’ 하는 감탄사를 내뱉었다고 한다. 로봇착유기는 젖소가 원할 때 언제나 우유를 짤 수 있어 젖소가 불규칙적인 착유로 인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뿐더러 노동력이 획기적으로 줄고 젖소의 건강 관리까지 가능해 ‘일석삼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

그는 “기존 반자동착유기는 농장주의 작업 일정을 기초로 착유하기 때문에 젖소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았다”며 “반면 로봇착유시설은 젖소가 원하는 시기에 언제나 자동적으로 착유할 수 있는, 젖소 중심의 편의를 최대한 고려한 장비”라고 말했다.

기계 한 대당 3억원이 넘는 고액의 장비지만 그는 정부 농업자금 대출을 받아 2대를 주저 없이 도입했다. 로봇착유기 설치로 젖소의 착유 스트레스를 해결함과 동시에 새벽 시간에도 젖소의 우유를 짤 수 있게 됐다. 자정부터 새벽 4시 사이에 짠 우유는 일반 우유보다 멜라토닌 성분이 3~4배가량 높은데, 제한된 물량 탓에 고부가가치생산 제품으로 분류된다.

양 대표는 “완전자동착유시스템 덕분에 일반 우유보다 판매단가가 2배나 높은 최고급 멜라토닌 우유 생산이 가능해졌다”며 “자동착유로 노동력이 절반 이상 줄어들면서 최고급 우유 제품을 바탕으로 한 치즈 같은 유가공제품 생산에도 눈을 돌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소가 좋아 축산과를 전공한 양 대표는 1989년 졸업 때 선배로부터 받은 송아지 한 마리로 지금의 또나따목장을 시작했다. 농사를 지으시던 부모님은 소를 기르겠다는 양 대표를 처음엔 적극 만류했었다.

그러나 아들의 극진한 소 사랑을 인정한 이후 적극적인 후원자로 바뀌었다고 한다. 젖소 한 마리로 시작한 양 대표는 19년 만에 320마리의 젖소에서 연간 1168t의 우유를 생산하는 대 목장주로 거듭났다. 사료값 폭등으로 요즘엔 다소 줄었지만 연간 매출이 8억원대에 순수익만 2억~3억원에 달해 주위의 부러움을 한몸에 받고있다.

그는 그동안의 실적을 인정받아 지난해 12월 농협중앙회에서 ‘이달의 새농민’으로 선정되는 영예도 얻었으며 지난 5월에는 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의 인증서를 획득하면서 우수 축산 목장으로 발돋움했다. 그러나 양 대표는 지금까지의 성공에 만족하지 않는다. 그는 “로봇착유기 도입으로 지금의 젖소 수보다 4배 정도 늘릴 수 있다는 꿈을 가지게 됐다”며 “앞으로도 위생적인 우유 생산을 통해 소비자에게 안전한 먹을거리를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화성 = 글 박민철기자 mindom@unhwa.com
e-mail 박민철 기자 / 경제산업부 / 차장 박민철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 많이 본 기사 ]
▶ 한국당 “문재인 정권, 洪 겨냥 무차별 사찰 중단하라”
▶ [단독]드루킹 이혼소송도 맡았던 변호사, 사임계 내고 잠..
▶ 가수 김흥국, 이번엔 아내 폭행 혐의로 경찰 입건
▶ 호감 가는 여교사 미행→비밀번호 확인→침입…결국엔 성..
▶ “드루킹, 대선前 김경수外 여당 유력의원 국회서 접촉시도..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AD]
topnew_title
topnews_photo 장제원 “4개월간 6차례 홍준표 통신사찰…대표실 직원도 동시사찰”김성태 “김경수-드루킹, 상당 기간 긴밀하게 연락” 자유한국당은 검찰..
mark“탈북자가 南서 사기당한 것도 방송… 그러니 北에서 더 관심”
mark中석탄발전소 한국 인근 11개省에 1625基…편서풍 불면 ‘직격탄..
[단독]드루킹 이혼소송도 맡았던 변호사, 사임계 ..
김정은, 27일 文대통령과 함께 국군 의장대 사열한..
‘드루킹 출판사 절도사건’ TV조선 압수수색, 기자들..
line
special news 가수 김흥국, 이번엔 아내 폭행 혐의로 경찰 입건
경찰, 112 신고로 출동…“정확한 내용 확인 중”최근 성폭행 혐의로 고소당해 논란이 된 가수 김흥국(59)씨..

line
“드루킹, 대선前 김경수外 여당 유력의원 국회서 접..
[단독]김경수보좌관 압수수색 5건 신청했는데… 檢..
[단독]日음란물 자막 만들어 유통 최대 사이트 운..
photo_news
호감 가는 여교사 미행→비밀번호 확인→침입..
photo_news
역대 최다 스크린 ‘어벤져스3’… 마니아들만 ‘꿀..
line
[세종이 펼친 ‘진짜 정치’]
illust
“실록에 임금의 잘잘못 사실대로 기록하라”…역사에서 배우게..
[인터넷 유머]
mark학사 석사 박사보다 더 높은 학위 mark초보 공무원
topnew_title
number 인도, 16세 소녀 성폭행한 유명 종교인에 종..
日 “독도 디저트 남북만찬서 빼라”…남의 잔..
[단독]서울대 총학, ‘김일성大 교류추진’ 논..
檢, ‘그림대작’ 조영남 추가 사기혐의에 징역..
“래퍼 정상수한테 술취한채 성폭행 당했다”..
hot_photo
배우 김민서 “5월에 결혼합니다”
hot_photo
‘완벽 투구폼’ 설인아 시구
hot_photo
‘EDM 슈퍼스타’ DJ아비치 28세로..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최중홍)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7년 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