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기사 상세 찾기 | 2019.12.11 수요일
전광판
Hot Click
국내인물
[인물] 1사1촌 운동 게재 일자 : 2008년 12월 12일(金)
‘로봇착유기’ 첫 도입… 年순익 3억 대목장주로
경기 화성 또나따목장 양의주 대표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  사진=곽성호기자 tray92@munhwa.com
“젖 짜는(착유) 과정을 자동화할 수 있는 ‘로봇착유기’를 도입하면서 우유, 치즈 등 최고 품질의 유가공 제품의 대량생산이 가능해졌습니다.”

지난 10일 서해안 겨울바다 내음이 묻어나는 경기 화성시 마도면 백곡리 또나따목장에서 만난 양의주(39) 대표는 자신감에 차 있었다.

그는 지난 2006년 국내 최초로 네덜란드에서 최첨단 로봇착유기를 도입하며 일군 목장의 혁신적인 변화에 대해 설명했다. 양 대표는 네덜란드에 가서 로봇착유기에 대한 설명을 듣는 순간 ‘바로 이거다’ 하는 감탄사를 내뱉었다고 한다. 로봇착유기는 젖소가 원할 때 언제나 우유를 짤 수 있어 젖소가 불규칙적인 착유로 인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뿐더러 노동력이 획기적으로 줄고 젖소의 건강 관리까지 가능해 ‘일석삼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

그는 “기존 반자동착유기는 농장주의 작업 일정을 기초로 착유하기 때문에 젖소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았다”며 “반면 로봇착유시설은 젖소가 원하는 시기에 언제나 자동적으로 착유할 수 있는, 젖소 중심의 편의를 최대한 고려한 장비”라고 말했다.

기계 한 대당 3억원이 넘는 고액의 장비지만 그는 정부 농업자금 대출을 받아 2대를 주저 없이 도입했다. 로봇착유기 설치로 젖소의 착유 스트레스를 해결함과 동시에 새벽 시간에도 젖소의 우유를 짤 수 있게 됐다. 자정부터 새벽 4시 사이에 짠 우유는 일반 우유보다 멜라토닌 성분이 3~4배가량 높은데, 제한된 물량 탓에 고부가가치생산 제품으로 분류된다.

양 대표는 “완전자동착유시스템 덕분에 일반 우유보다 판매단가가 2배나 높은 최고급 멜라토닌 우유 생산이 가능해졌다”며 “자동착유로 노동력이 절반 이상 줄어들면서 최고급 우유 제품을 바탕으로 한 치즈 같은 유가공제품 생산에도 눈을 돌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소가 좋아 축산과를 전공한 양 대표는 1989년 졸업 때 선배로부터 받은 송아지 한 마리로 지금의 또나따목장을 시작했다. 농사를 지으시던 부모님은 소를 기르겠다는 양 대표를 처음엔 적극 만류했었다.

그러나 아들의 극진한 소 사랑을 인정한 이후 적극적인 후원자로 바뀌었다고 한다. 젖소 한 마리로 시작한 양 대표는 19년 만에 320마리의 젖소에서 연간 1168t의 우유를 생산하는 대 목장주로 거듭났다. 사료값 폭등으로 요즘엔 다소 줄었지만 연간 매출이 8억원대에 순수익만 2억~3억원에 달해 주위의 부러움을 한몸에 받고있다.

그는 그동안의 실적을 인정받아 지난해 12월 농협중앙회에서 ‘이달의 새농민’으로 선정되는 영예도 얻었으며 지난 5월에는 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의 인증서를 획득하면서 우수 축산 목장으로 발돋움했다. 그러나 양 대표는 지금까지의 성공에 만족하지 않는다. 그는 “로봇착유기 도입으로 지금의 젖소 수보다 4배 정도 늘릴 수 있다는 꿈을 가지게 됐다”며 “앞으로도 위생적인 우유 생산을 통해 소비자에게 안전한 먹을거리를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화성 = 글 박민철기자 mindom@unhwa.com
e-mail 박민철 기자 / 경제산업부 / 차장 박민철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 많이 본 기사 ]
▶ “정말 기적같다”… 60년만에 우승 베트남 전역이 축제장
▶ “새끼 보호하는 닭처럼 싸웠다”… ‘퇴장당한 박항서’에 찬..
▶ “근무중 와이파이 끊는다고 투쟁?… 현대차 노조원인게 부..
▶ 성인배우 이채담 “남자분들은 나를 많이 아실 것”
▶ ‘박항서 매직’ 또 베트남 홀리다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AD]
“새끼 보호하는 닭처럼 싸웠다”… ..
‘3년7개월간 불륜’ 들통난 현직 판사에..
엘사 때문에 등골도 휘고 맘충도 됐다..
글로벌 시장 향해 ‘으르렁’… K-팝 ‘D..
안중근 재판 묘사한 그림, 국가문화재..
topnew_title
topnews_photo - ‘와이파이 투쟁’ 내부 역풍 스포츠·영화 동영상 보면서 위험천만 車부품 조립작업 사측, 사용시간 제한했다 노조 특근거부에 다시 풀어 조합원들 “주위서 비웃어” 현장·홈피서 잇따라 항의현대자동차 노조가 회..
ㄴ 동영상 빠진채 車조립… 임금 2배인데 생산성은 70%수준
“정말 기적같다”… 60년만에 우승 베트남 전역이 축..
“서울 年 1763명 초미세먼지 탓 조기사망 확인”
한국당, ‘4대 비리’ 연루자 무관용 공천 배제
line
special news 장희웅 “여동생 장지연 돌아이, 김건모는 기인”
탤런트 장희웅이 여동생인 피아니스트 장지연과 가수 김건모의 열애 비하인드를 털어놓았다.장희웅은 1..

line
감찰무마 의혹 조국 피의자신분 곧 소환
불법에 몰염치, 내년 예산 정당성 있나
핀란드 내각 19명중 여성이 12명
photo_news
‘박항서 매직’ 또 베트남 홀리다
photo_news
성추문 김건모, ‘미우새’서 못 본다…“추가촬영..
line
[지식카페]
illust
공전궤도 변하고 충돌로 분리되고… 영원불변한 ‘행성’은 없다
[Global Focus]
illust
젊은층·중도성향 부동층 ‘브렉시트 저지’ 전략적 투표 최대변수
topnew_title
number “새끼 보호하는 닭처럼 싸웠다”… ‘퇴장당한..
‘3년7개월간 불륜’ 들통난 현직 판사에 정직..
엘사 때문에 등골도 휘고 맘충도 됐다!
글로벌 시장 향해 ‘으르렁’… K-팝 ‘DNA’ 심..
hot_photo
양준일·태사자, 뉴트로 정수 ‘슈가..
hot_photo
성인배우 이채담 “남자분들은 나..
hot_photo
택시와 충돌사고 낸 BTS 정국 기..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한형민)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7년 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