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기사 상세 찾기 | 2020.1.25 토요일
전광판
Hot Click
국내인물
[인물] 1사1촌 운동 게재 일자 : 2008년 12월 12일(金)
‘로봇착유기’ 첫 도입… 年순익 3억 대목장주로
경기 화성 또나따목장 양의주 대표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  사진=곽성호기자 tray92@munhwa.com
“젖 짜는(착유) 과정을 자동화할 수 있는 ‘로봇착유기’를 도입하면서 우유, 치즈 등 최고 품질의 유가공 제품의 대량생산이 가능해졌습니다.”

지난 10일 서해안 겨울바다 내음이 묻어나는 경기 화성시 마도면 백곡리 또나따목장에서 만난 양의주(39) 대표는 자신감에 차 있었다.

그는 지난 2006년 국내 최초로 네덜란드에서 최첨단 로봇착유기를 도입하며 일군 목장의 혁신적인 변화에 대해 설명했다. 양 대표는 네덜란드에 가서 로봇착유기에 대한 설명을 듣는 순간 ‘바로 이거다’ 하는 감탄사를 내뱉었다고 한다. 로봇착유기는 젖소가 원할 때 언제나 우유를 짤 수 있어 젖소가 불규칙적인 착유로 인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뿐더러 노동력이 획기적으로 줄고 젖소의 건강 관리까지 가능해 ‘일석삼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

그는 “기존 반자동착유기는 농장주의 작업 일정을 기초로 착유하기 때문에 젖소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았다”며 “반면 로봇착유시설은 젖소가 원하는 시기에 언제나 자동적으로 착유할 수 있는, 젖소 중심의 편의를 최대한 고려한 장비”라고 말했다.

기계 한 대당 3억원이 넘는 고액의 장비지만 그는 정부 농업자금 대출을 받아 2대를 주저 없이 도입했다. 로봇착유기 설치로 젖소의 착유 스트레스를 해결함과 동시에 새벽 시간에도 젖소의 우유를 짤 수 있게 됐다. 자정부터 새벽 4시 사이에 짠 우유는 일반 우유보다 멜라토닌 성분이 3~4배가량 높은데, 제한된 물량 탓에 고부가가치생산 제품으로 분류된다.

양 대표는 “완전자동착유시스템 덕분에 일반 우유보다 판매단가가 2배나 높은 최고급 멜라토닌 우유 생산이 가능해졌다”며 “자동착유로 노동력이 절반 이상 줄어들면서 최고급 우유 제품을 바탕으로 한 치즈 같은 유가공제품 생산에도 눈을 돌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소가 좋아 축산과를 전공한 양 대표는 1989년 졸업 때 선배로부터 받은 송아지 한 마리로 지금의 또나따목장을 시작했다. 농사를 지으시던 부모님은 소를 기르겠다는 양 대표를 처음엔 적극 만류했었다.

그러나 아들의 극진한 소 사랑을 인정한 이후 적극적인 후원자로 바뀌었다고 한다. 젖소 한 마리로 시작한 양 대표는 19년 만에 320마리의 젖소에서 연간 1168t의 우유를 생산하는 대 목장주로 거듭났다. 사료값 폭등으로 요즘엔 다소 줄었지만 연간 매출이 8억원대에 순수익만 2억~3억원에 달해 주위의 부러움을 한몸에 받고있다.

그는 그동안의 실적을 인정받아 지난해 12월 농협중앙회에서 ‘이달의 새농민’으로 선정되는 영예도 얻었으며 지난 5월에는 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의 인증서를 획득하면서 우수 축산 목장으로 발돋움했다. 그러나 양 대표는 지금까지의 성공에 만족하지 않는다. 그는 “로봇착유기 도입으로 지금의 젖소 수보다 4배 정도 늘릴 수 있다는 꿈을 가지게 됐다”며 “앞으로도 위생적인 우유 생산을 통해 소비자에게 안전한 먹을거리를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화성 = 글 박민철기자 mindom@unhwa.com
e-mail 박민철 기자 / 경제산업부 / 차장 박민철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 많이 본 기사 ]
▶ 톱배우 2명 ‘불륜설’에 발칵…“경솔한 행동 반성”
▶ ‘서울중앙지검 첫 여성 차장’ 이노공 지청장 사직서 제출
▶ 미드 ‘소프라노스’ 여배우, 눈물 삼키며 와인스틴 성폭행 ..
▶ 오세정 서울대 총장 직권으로 교수 복직 조국 직위해제 검..
▶ 나달, 자신의 공에 맞은 볼 걸에게 ‘볼 키스’로 위로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동아프리카에 대규모 메뚜기떼 공..
“방위비 타결 안되면 주한미군 근로자..
“설 연휴에 친정 가지 말래요”… 며느..
유재수 수사팀, 연휴에도 백원우 등 ..
절망에 짓눌렸던 신림역 노숙인, 주민..
topnew_title
topnews_photo 24일 오후 1시 5분께 울산시 울주군 청량읍 한 주택에서 불이 났다.불은 단층 기와집과 가재도구 등을 모두 태워 소방서 추산 4천76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내고 30여 분만에 꺼졌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집주..
ㄴ “설 연휴 서로 ‘말조심’하면 모두가 행복해요”
‘우한 폐렴’은 일반 폐렴과 달라요?…“감기와 비슷..
‘스타워즈’ 현실로?…육·해군도 우주전력 확보한다
“매물 늘고 집값 떨어질까”…설 이후 주택시장 어디..
line
special news 미드 ‘소프라노스’ 여배우, 눈물 삼키며 와인스틴..
1990년대 미국 흥행 드라마 ‘소프라노스’에 출연했던 여배우 아나벨라 시오라가 25년 전 할리우드의 거물..

line
“너 정신병원 보낼거야”…보육원서도 상처받은 아..
“북 ‘핵탄두 운반’ 장거리 탄도미사일 구축시도 명백..
‘서울중앙지검 첫 여성 차장’ 이노공 지청장 사직서..
photo_news
나달, 자신의 공에 맞은 볼 걸에게 ‘볼 키스’로..
photo_news
‘미스터트롯’, 4회 만에 ‘미스트롯’ 넘었다…종..
line
[골프와 나]
illust
280m 펑펑… 연습장 그물망 넘겼던 ‘안양 타이거 우즈’
[Review]
illust
“당신이 검사냐” 항의한 ‘강골’… 52세 삼성 스마트폰 수장
topnew_title
number 동아프리카에 대규모 메뚜기떼 공습…식량..
“방위비 타결 안되면 주한미군 근로자에 무..
“설 연휴에 친정 가지 말래요”… 며느리들 ‘..
유재수 수사팀, 연휴에도 백원우 등 추가 기..
hot_photo
박은영 아나운서, 13년 몸 담은 ..
hot_photo
배우 류시원, 다음달 비연예인과..
hot_photo
아역배우 구사랑, 반려묘 학대 논..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한형민)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7년 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