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다이제스트>10 ~ 60대까지 아우른 ‘똑똑한 건강지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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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별 건강관리의 모든 것을 담고 있는 책이다. 건강관리와는 거리가 멀어 보이는 10대 청소년부터 60대 이후의 건강까지 가족을 구성하고 있는 다양한 연령층의 건강을 종합관리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서울대병원과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등에서 20여년 동안 환자들을 진료해온 저자는 풍부한 임상경험을 토대로 한국인에게 꼭 맞는 건강서를 선보였다.

책은, 아직 건강하니까 지금 당장 건강을 관리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 모든 걸 보장해주는 생명보험 하나면 든든하다고 생각하는 사람, 건강염려증에 빠져 꼭 알아야 할 건강 기초정보를 소홀히 하는 사람 모두에게 주치의 노릇을 톡톡히 한다. 연령별로 반드시 알아야 할 건강정보는 물론 잘못된 건강정보 및 건강검진 리스트까지 꼼꼼하게 담고 있기 때문이다.

책에 소개된 간단한 설문자료를 통해 자신의 건강나이를 측정하는 것은 물론 식습관, 운동 습관, 음주 습관 등 평소에 의식하지 않았던 생활패턴 등을 체크할 수 있다. 이어 건강한 생활습관을 어떻게 하면 만들어 갈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저자는 질병과 관련한 몇 가지 사례를 제시하면서 현재 일어나는 병의 원인을 최근의 일에서만 찾아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수년 전 혹은 수십 년 동안의 건강관리 습관에서 중요한 원인이 발견된다는 것. 인간의 건강과 수명을 결정하는 것 중 타고난 건강은 20% 정도만 영향을 줄 뿐 나머지는 후천적 조건에 달렸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따라서 건강은 ‘지금부터’ 얼마나 건강생활을 잘 실천하고, 자신이 처한 건강환경을 좋게 만드느냐에 따라 얼마든지 좋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책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그동안의 건강서들이 다루지 않았던 10대부터 60대까지의 세대별 건강관리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는 점이다. 10대 청소년의 중독 문제에서부터 20~30대의 음주·흡연 문제, 40 ~ 50대의 암과 혈관질환 문제, 60대 이후의 장수 관리, 치매 문제까지 각 연령대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상세하게 설명한다. 아울러 주의력 결핍-과잉행동장애(ADHD), 포경수술, 성형, 간질환, 결핵, 감기, 과로사, 우울증, 콜레스테롤 문제 등 다양한 건강관련 문제들을 쉽고 재밌게 풀이하고 있다.

책은 각 질병과 생활습관에 대한 설명을 통해 조금만 주의하면 얼마든지 자신에게 다가올 수 있는 질병을 피하고, 건강한 삶을 꾸려나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준다. 책을 통해 새로운 건강세계가 열리는 경험을 해 보시길.

김영번기자 zerokim@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