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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게재 일자 : 2008년 12월 24일(水)
‘비디오 테이프’ 종말을 고하다
美언론 “VHS 생산 중단”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한 세대를 풍미했던 VHS(Video Home System)가 이번 성탄절을 마지막으로 사실상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전망이다.

VHS는 마쓰시타(松下)에서 독립한 JVC가 개발한 비디오 방식. 소니가 개발한 베타맥스와 치열한 전투를 벌인 끝에 세계 비디오 시장을 석권, 지난 30년간 ‘VHS=비디오 테이프’로 인식돼왔다.

미국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는 23일 지난 1976년 등장한 이래 시장을 지배해온 VHS테이프 시대가 이번 성탄을 마지막으로 DVD에 완전히 자리를 내주며 막을 내릴 것이라고 전했다. 그동안 VHS테이프를 공급해오던 주요 생산업체들은 속속 공장가동을 중단해왔다. 사실상 마지막 남은 메이저 생산업체인 DVA사도 지난 10월 공장에 남아있던 재고테이프들을 모두 출고했다. DVA측은 아직 미국 전역에서 VHS테이프 200만개 정도가 각종 할인매장 등에서 팔리고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LAT는 “이 200만개가 디지털과의 전쟁에서 패한 뒤 살아남은 최후의 아날로그 병사들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JVC사도 지난 11월말 핼러윈을 기점으로 더 이상 VHS전용 플레이어는 생산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앞서 웨스트코스트비디오, 블록버스터 등 미국내 대형 비디오 공급업체들은 이미 수년전부터 VHS테이프 형태로 된 영화 출시를 중단한 상태다. 지난 2006년 출시된 ‘폭력의 역사’가 VHS형태로 출시된 마지막 할리우드영화였다. LAT는 전문가의 말을 인용, VHS테이프를 밀어낸 DVD 역시 앞으로 3~4년안에 신기술에 자리를 내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성욱기자 feelgood@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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