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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게재 일자 : 2009년 01월 19일(月)
한복으로 단장한 설, 복이 절로 넘치네요
기축년 설빔 트렌드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간편한 서양 복식에 밀려 우리 옷이 점점 설 자리를 잃어가지만 오랜만에 온 가족이 모이는 설날에는 역시 한복 차림이 제격이다. 한복은 입을수록 빨려드는 매력이 있는 옷이다. 화려함과 단아한 멋을 동시에 갖춘 옷으로 이만한 옷이 없다. 설을 맞아 일상복 스타일에서 벗어나 명절의 설렘을 배가시켜주는 전통옷의 아름다움에 빠져 보자. 장롱 깊숙한 곳에서 한복을 꺼내 입거나 저렴한 가족 한복 세트 등을 구입하는 사람들이 많다.

◆ 2009년 설빔 트렌드 = 남자 한복의 경우 날씬하게 입는 경향이 뚜렷하다. 경기불황의 영향으로 금박이나 자수 등이 장식된 화려한 스타일이 많이 나와 있다. 이런 한복은 키가 작은 사람에게 적합하다.

여성의 경우 옅은 파스텔 톤 색상이 지배적이었던 지난해 설과 달리 올해는 강렬한 컬러에 부와 장수를 상징하는 십장생 자수 장식이 더해진 화려한 한복이 각광을 받고 있다. 여성 한복 패션은 불황일수록 화려해진다는 공식이 그대로 반영되고 있는 것. 경기침체로 미니스커트와 립스틱이 인기몰이를 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다홍, 주황, 짙은 분홍 등 화려한 색상과 크게 디자인된 꽃무늬, 섬세한 자수 장식 등으로 밝고 화사한 느낌을 주는 제품들이 눈에 띈다. 치마저고리를 보색으로 대비시켜 깔끔하면서도 강렬한 느낌을 주는 제품도 인기다.

◆ 남자 한복 멋지게 입기 = 모든 옷이 그렇지만 한복 역시 어두운 색을 골라야 더 날씬해 보인다. 감색이나 자주색, 갈색 등이 그런 효과를 준다. 하지만 위와 아래를 모두 어두운 색으로 매치할 경우 자칫 나이가 들어 보이거나 칙칙해 보일 수 있다. 같은 계열이라도 1, 2단계 밝은 하의를 입거나 저고리 위에 밝은색 배자를 입는 것이 좋다. 한복업체 아라가야의 이나경 디자이너는 “화사하게 연출하고 싶다면 위아래를 같은 계열의 밝은색으로 입고, 대신 어두운색 배자를 걸치면 된다”며 “예컨대 산홋빛 저고리와 바지에 감색 배자나 두루마기를 매치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남자 한복은 바지저고리와 조끼 같은 배자, 두루마기로 구성된다. 세배를 할 때 여성은 두루마기를 벗고, 남성은 두루마기를 입은 채 하는 것이 예의다. 바지저고리 위에 입는 마고자는 정통 한복이 아니다. 만주인이 말을 탈 때 입던 마괘자에서 유래했으며, 조선조 말 대원군이 청나라에 납치돼 갔다가 1887년 풀려날 때 한복 위에 입고 와서 퍼진 것이다.

◆ 남자 한복 입는 순서 = 흔히 남자 한복이 여자 한복보다 입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허리 매는 법과 대님 치는 법만 익히면 쉽게 입을 수 있다. 먼저 내의나 속고의를 입는다. 바지는 앞 중심에서 왼쪽으로 주름이 가도록 접어 허리둘레를 조정한다. 허리띠가 풀리지 않도록 조여 매듭을 지은 뒤 매듭 끝을 허리띠에 감아 정리한다. 이어 저고리를 동정니가 잘 맞게 매고, 조끼와 두루마기를 걸친다.

◆ 여자 한복 입는 법 = 한복의 은은한 자태를 살리기 위해 속옷을 반드시 갖춰 입어야 한다. 여성의 경우 짧은 속바지를 입은 후 버선목까지 오는 긴 바지를 입는다. 추운 날씨를 감안해 보온성을 살린 솜이나 누빔처리된 바지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버선을 신을 때는 꿰맨 솔기(수눅)가 중앙을 마주 보도록 기울어지게 신는다.

치마는 어깨 걸이를 팔에 낀 뒤 오른쪽 치맛자락이 왼쪽으로 오도록 감아 앞쪽에서 묶어준다. 그다음 속저고리를 입고 고름을 맨다. 저고리를 입었을 때 어깨솔기가 뒤로 넘어가지 않도록 약간 앞으로 잡아당겨 입는다. 치마끈은 바깥으로 울퉁불퉁하게 표시가 나지 않도록 정리해 매면 된다. 한뼘 정도 겹치도록 전체 치마를 돌려 감은 뒤 치마끈 자락이 저고리 밑으로 보이지 않게 한두번 돌려 옆구리 쪽으로 단정하게 묶는다. 두루마기는 종아리의 3분의 2 정도 길이로 내려오는 것이 적당하다.
(도움말·사진 = 아라가야·G마켓)

예진수기자 jiny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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