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형따라 입기-대님·고름 매기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한복도 패션인 만큼 체형에 따른 몇 가지 착용법을 익혀두면 더욱 멋지게 입을 수 있다. 평소에 잘 입지 않는 옷인 한복은 대님과 고름 등 매듭 정리를 잘해야 태가 살아난다.

◆ 체형에 따른 한복 입기 = 키가 작은 사람은 전체적으로 꽃무늬 등 화사한 느낌을 주는 색상을 선택하는 게 좋다. 위아래가 확연히 다른 색상보다 같은 계열 색상에 명도만 다르게 하면 키가 커 보이고, 세련된 느낌을 준다. 저고리 길이를 좀 더 짧은 것으로 고르고, 고름을 강조해 시선을 집중시키면 키가 더 커 보인다.

키가 큰 사람의 경우에는 이와 반대로 상하 같은 색을 입는 것이 좋다. 큼직한 무늬의 한복을 골라 체형을 강조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하의는 남색이나 자주색, 갈색 등 어두운색을 선택하고 저고리는 같은 계열의 보다 환한 색상으로 고르도록 한다.

짙고 어두운 색상은 피부색이 밝거나 어두운 사람 모두 깔끔하게 어울릴 수 있어 무난하다. 짙은 피부일 경우 지나치게 화사하거나 밝은 계열 옷은 피하는 것이 좋다. 흰 피부를 강조하고 싶다면 밝은색 계열의 저고리를 선택하면 된다.

◆ 고름과 대님 매는 법 = 여성 한복에서는 고름 매는 것이 가장 까다롭다. 긴 고름이 아래로, 짧은 고름은 위로 가도록 잡은 뒤 짧은 고름을 안쪽으로 집어넣어 잡아 빼고 돌려 감는다. 돌려 감은 짧은 고름 사이로 긴 고름을 넣어 고를 만든 뒤 팽팽하게 잡아당겨 정리하면 된다.

남성 한복의 대님은 안쪽 복사뼈 위에 바지 중앙 솔기의 시접선을 맞추고 바지폭을 안쪽에서 뒤로 돌려 끝부분이 바깥쪽 복사뼈 위에 오도록 한다. 대님 중앙부를 안쪽 복사뼈에 대고 두 번을 감아 리본 모양의 매듭을 짓는다. 다른 한쪽도 같은 방법으로 매듭을 짓고 대님 윗부분의 바짓단을 밑으로 잡아당기면서 모양새를 다듬는다.

예진수기자 jiny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