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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게재 일자 : 2009년 02월 02일(月)
송병일, 이젠 ‘오픈카드’
현대캐피탈, 주전 대신 투입… LIG 또 잡아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현대캐피탈의 장신 세터 송병일(26·196㎝)이 2게임 연속 팀을 구원했다.

현대캐피탈은 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 제2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08~2009 프로배구 V리그’에서 LIG손해보험에 1세트를 내주는 등 고전하다 세터를 송병일로 교체하면서 승기를 잡아 3-1로 역전승했다. 현대는 17승(3패)째를 기록하며 2위 삼성화재를 2.5게임 차로 누르고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현대의 주전 세터 권영민은 세트플레이에 능하지만 볼배급 방향이 노출돼 LIG 블로킹의 집중적인 견제를 받았다. 급기야 세트의 질도 떨어지면서 주포 박철우(23점)와 앤더슨(16점)의 공격 범실도 늘어났다. 1세트 막판 잠시 교체 세터로 들어갔던 송병일은 2세트에서도 3-7로 리드당하자 주전으로 투입돼 분위기를 바꿔놓았다. 높고 빠른 세트로 순식간에 점수차를 줄인 송병일은 자신의 블로킹으로 12-11로 역전시키고 세트를 25-22로 마감하며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송병일은 1월29일 대한항공전에서도 4세트부터 투입돼 3-2 역전승을 이끌었다. 현대는 송병일의 주전급 활용이 가능해져 상황과 상대팀의 특성에 따라 변화무쌍한 전술을 펼칠 수 있게 됐다.

LIG는 모처럼 센터진을 이용한 속공을 활용하며 현대를 압박했으나 20점대 이후 집중력 부족으로 4연승 문턱에서 무너졌다. 블로킹 열세(4-14)와 지나친 범실(30개)이 LIG의 패인이었으나 그 대신 모처럼 속공에서 15-5로 압도하는 등 새로운 공격루트를 뚫은 것은 희망적이었다.

이동윤기자 dyle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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