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만한 돼지·닭고기 가격 급등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경기불황 여파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돼지고기, 닭고기 수요가 늘면서 가격이 오르고 있는 반면 쇠고기 값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3월3일 ‘삼겹살데이’를 앞두고 신세계 이마트 전국 매장에서 판매하는 돼지고기 삼겹살 가격은 지난 2월27일 현재 100g 기준으로 1770원에 달해 지난해 2월(1580원)에 비해 12.0% 가량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닭고기 역시 생닭 1㎏ 기준으로 5950원에서 7500원으로 1년 새에 무려 26.1%(1550원)나 가격이 뛰었다.

반면 같은 기간 쇠고기 가격은 1등급 한우 등심 기준으로 100g당 6850원에서 6550원으로 오히려 300원 떨어졌고, 안심도 6650원에서 6450원으로 소폭 하락했다. 롯데마트도 지난 2월 한달간 삼겹살(100g) 평균 가격이 1780원으로 지난해 2월(1480원)보다 20.3% 뛰었다.

돼지고기, 닭고기 가격이 강세를 보인 반면 쇠고기 가격이 하락한 것은 경기가 나빠지면서 소비자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육류를 찾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김남석기자 namdol@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