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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게재 일자 : 2009년 03월 12일(木)
日 오자와 “제주도 사버리자” 망언
지난달 “요즘 엔강세…절호의 찬스”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지금이 찬스다. 제주도를 사버리자.”

불법 정치자금 문제로 최대 정치위기에 빠진 오자와 이치로(小澤一郞) 일본 민주당 대표가 최근 엔고(高)를 이용해 제주도를 사버리자고 발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12일 교도(共同)통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오자와 대표는 2월에 사사모리 기요시 전 렌고(連合·일본노조단체) 회장에게 이같이 말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이 같은 사실은 사사모리 전 회장이 11일 오후 도쿄(東京)에서 열린 일본 중의원 만찬에서 오자와 대표와의 대화 내용을 소개하면서 언론에 알려졌다. 오자와 대표가 한국을 자극하는 이런 발언을 한 것이 사실일 경우 그가 차기 유력 총리 후보군 중 한 명이라는 점에서 한·일간 갈등의 소지를 만든 점을 지적받을 것으로 보인다.

사사모리 전 회장에 따르면 2월에 오자와 대표를 만났을 때 그가 자신에게 “나가사키(長崎)현의 쓰시마(對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고 이에 자신은 “쓰시마 문제를 걱정하고 있다. 쓰시마가 한국 경제화하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었다고 말했다. 그러자 오자와 대표는 “그렇다면 지금 엔고니까 절호의 찬스다. 제주도를 사버리자”고 답했다는 것이다.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민주당 의원의 한 비서는 “관련 소식을 듣고 상당히 황당했다”면서 “오자와 대표가 조만간 어떤 식으로든지 해명하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파문이 확산될 조짐이 보이자 사사모리는 “오자와 대표의 발언은 일본이 세계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당연한 일만 생각해서는 안된다는 의미에서 나온 말에 불과하다”고 발언 의미를 축소했다.오자와 대표의 발언이 알려지자 일본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뜨거운 논란이 일고 있다. 다수 네티즌은 “모든 걸 돈으로 풀려 한다”며 오자와를 질타했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독도도 사들이자”는 댓글을 올리기도 했다.허민기자
e-mail 허민 기자 / 편집국 국장석 / 부장 허민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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