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자책읽기>중국의 근현대사 바꾼 서양인들

  • 문화일보
  • 입력 2009-05-08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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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명말부터 현대까지 350년 중국 역사에 족적을 남긴 서양인 고문들에 대한 기록이다. 미국의 중국사학계를 대표하는 역사학자인 저자(73)는 40년 전 쓴 책에서 중국에서 활동한 수백명의 서양인 고문들 중 고른 16명의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저자에 따르면 청조가 내우외환에 빠져 종이호랑이로 전락한 19세기 서양의 침탈이 본격화되면서 서양인 고문의 활동도 활발해진다.

서양 열강이 중국을 자신들의 시스템에 적응하도록 점진적인 근대화를 유도하는 과정에서 이 일을 수행하는 존재가 바로 서양인 고문이었던 것. 따라서 이들을 제국주의 침략의 앞잡이로 비난할 수도 있지만 상황은 그리 단순치가 않다. 중국 공산당군의 의료고문이 돼 부상병을 치료하며 자신의 생명을 불사른 캐나다인 의사 노먼 베순처럼 봉사활동에 전심전력을 다한 고문들도 있었다.

최영창기자 yccho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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