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보를 읽고>‘美 자동차 빅3위기 반면교사’기사 공감

지난 12일자 1면에 ‘미 자동차 빅3위기 반면교사로 삼아라’란 기사를 보고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의 위기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새삼 알게 됐다. 정부 관계자가 국내 자동차업계가 과거처럼 전투적인 노사관계가 된다면 공멸할 수 있다며 노사 대립으로 파산 위기에 처한 미국의 3대 자동차 회사의 현실을 반면교사로 삼으라고 경고했다.

기사에서 지적한 것처럼 지금이야말로 글로벌 경기침체에서 벗어나기 위해 필사적으로 생존경쟁을 벌여야 하는 때다. 과거 호황시절의 관성을 그대로 답습해 자기중심적인 태도만 보인다면 그 결과는 예측하기 어렵지 않다. 사실 노사가 갈등과 대립 대신 화합과 대화를 해야 하는 것은 남을 위해서가 아니다. 노동자든 경영자든 노사관계가 잘돼 회사의 경영여건이 좋아져야 서로 이익이 커질 것이다.

국내 자동차산업은 수출의 기둥으로서 한국경제 성장의 버팀목으로 큰 역할을 해왔기 때문에 다른 산업에 미치는 파급효과도 클 수밖에 없다. 결국 자동차산업의 운명이 국가경제 전반의 미래도 좌우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자동차 산업의 앞날이 좋아질 수 있도록 노사는 회사를 살리는 데 최우선의 목표를 두어야 한다. 정부는 자동차 회사들이 국제 경쟁력을 높이는 데 필요한 인프라를 구축해 주고 소비자들은 국산품을 가장 애용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렇게 되면 노사뿐만 아니라 우리사회의 모든 구성원들이 윈윈하는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한평수 · 경기 군포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