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다음 사업은?

‘인터넷 황제’구글이 앞으로 기술을 통한 ‘보다 나은 세상 만들기’ 사업에 주력한다.

구글 공동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는 최근 영국 남동부 하트퍼드셔에서 열린 ‘구글 시대정신’ 연례 회의에서 “기술이 인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말하고 “구글의 자선사업 부문 활동을 적극적으로 활성화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글이 구상하고 있는 3대 자선사업 중 하나는 ‘질병 추적’ 시스템 구축이다. 구글측은 전 세계 데이터 수집을 통해 단순 감기는 물론 최근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신종 인플루엔자A(H1N1·신종 플루)의 패턴과 흐름을 기존 시스템보다 최대 2주 더 빨리 밝혀낼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

가전기기에 정보를 결합시키는 것도 구글의 미래 사업 구상 중 하나다. ‘구글 냉장고’라고 불리는 가정용 냉장고가 번호를 인식, 음식 재료들의 유효기간이 얼마 남았고, 마트에서 언제 추가로 구입해야 하는지 등을 알려준다.

구글의 마지막 구상은 정교한 내비게이션 기술로 ‘무인 자동차’ 시대를 앞당기는 것이다.

심은정기자 fearless@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