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클럽서 환각파티 연예인·외국인 강사 등 84명 적발

  • 문화일보
  • 입력 2009-06-03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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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역삼동과 청담동 일대 클럽에서 상습적으로 마약을 거래하고 투약해 온 원어민 강사와 대학생 등 84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중에는 특히 연예인 4명이 포함됐다.

서울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지난 4월부터 5월 중순까지 마약류를 밀반입해 강남 일대의 클럽 등에서 거래하고 투약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영화배우 윤설희(여·28)씨 등 12명을 구속하고 7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은 이번 집중 단속에서 강남 일대의 유명 클럽들을 상대로 탐문 수사에 들어가 3개의 마약 거래·투약 조직을 검거했으며, 붙잡힌 84명 중에는 이미 검거된 주지훈, 예학영, 윤설희씨 외에 추가로 연예인 4명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또 원어민 강사 4명과 유흥업소 종사자 21명이 검거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전직 유흥업소 직원인 A씨는 2008년 10월부터 친구인 클럽 사장 B씨가 중국에서 밀반입한 엑스터시 100정을 구입해 후배 등 14명에게 클럽 등지에서 나눠주거나 팔고 같이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다른 유흥업소 종사자 C씨 등 7명은 지난 4월 마약류 밀반입 혐의로 검거된 배우 윤설희씨에게 마약류 구입 비용을 대 주는 등 마약 밀반입을 공모하고 함께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연예인 D씨 등 7명은 들여온 마약류를 같이 투약한 혐의로 검거됐으며 영어강사인 D씨는 2008년 3월쯤 캐나다에서 엑스터시 150정을 200만원에 구입, 강남 클럽 등지에서 1정당 8만여원에 판매하는 등 밀반입과 판매를 한 혐의로 검거됐다. 이들은 강남, 이태원 등의 클럽에서 만나 알게 됐으며 클럽 등에서 마약을 사고팔며 투약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종전 마약사범은 주로 대마를 위주로 은밀하게 투약하는 단순 사범이 전부였으나 최근에는 간편한 엑스터시, 케타민 등 신종 마약을 주로 투약하고, 밀반입에 직접 가담하는 등 범죄 행태가 매우 적극적이고 대담해졌다”고 말했다.

채현식기자 hscha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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