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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게재 일자 : 2009년 06월 22일(月)
“성경속엔 몸·영혼의 건강법 있다”
차한 가천의대 소아청소년과 교수의 ‘성서건강학’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기독교 성경만 잘 읽어도 건강해진다? 차한(52·소아청소년과) 가천의대 의학전문대학원 주임교수. 그는 의학을 공부하면 할수록 첨단 현대 의학이 발견한 내용이 모두 성경에 들어있다는 사실을 알고 놀란다고 말한다.

성경 곳곳에는 몸의 건강뿐 아니라 영혼의 건강법까지 처방돼 있다는 것이다. 오래 전부터 성경과 건강의 상관관계를 천착해온 그는 내친 김에 ‘성서건강학’(라온누리)이란 책까지 냈다. 지난 18일 차 교수에게 성경과 건강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성경을 읽으면 건강해진다는 게 사실인가.

“그렇다. 이를테면 성경을 많이 읽는 사람들은 술과 담배를 안하게 된다. 하지 말라고 강요하는 것이 아닌데도 그냥 안하게 된다. 또 긍정적인 마음이 생기면서 긍정적인 말만 하게 된다. 노동과 휴식의 균형도 찾게 된다. 그러니 건강해질 수밖에. 성경에는 또한 손씻기를 비롯한 다양한 몸과 마음의 건강법도 담고 있다.”

―‘성서건강학’에는 긍정적인 말, 웃음, 노동과 휴식의 균형 등에 대해 써 놨는데, 이건 성경 아니더라도 건강 상식 아닌가.

“그런 건강 상식들이 모두 성경에 근거가 있다는 것이다. 오늘날의 의학은 성경을 따라가는 것이라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하지만 그 책에선 성경을 지나치게 문자대로 해석한 느낌도 없지 않았다. 이를테면 독신생활이나 동성애의 폐해를 언급한 내용은 자칫 소수자의 인권을 해칠 우려도 있어보이던데….

“그런 우려를 모르지 않는다. 하지만 성경은 독신과 동성애를 긍정적으로 보지 않는다. 독신에 해롭다는 연구 결과는 많다. 동성애도 서양 의학에서는 질병이 아닌 것으로 정의하고 있지만 정신과 요법으로 성향을 바꾸는 것이 가능하다. 하나님을 믿으면서 동성애 취향을 버린 사람도 많다.”

―이른바 모짜르트 효과나 최면, 요가, 명상 등에 대해서도 부정적이던데.

“요가 같은 것들은 처음하면 분명히 효과가 나타난다. 나도 스트레칭을 한다. 환자들에게도 요가 자세를 닮은 교정 체조를 가르친다. 단순히 신체적인 의미의 요가는 건강에 좋은 면이 있다. 그러나 이것이 깊어져 영적인 면에 이르는 것이 문제다. 이는 요가뿐 아니라 최면, 명상 등 뉴에이지 전반이 마찬가지다.”

―안락사, 자살 등 민감한 이슈도 다뤘던데.

“존엄사와 안락사는 경계가 불분명하다. 그래서 위험하다. 회생가능성이 전혀 없는 이들을 대상으로 한 존엄사를 허락하기 위해서는 아주 엄격한 조건과 절차, 그리고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 자칫 안락사로 변질돼 인간이 인간의 목숨을 좌우하는 지경에 이를 수 있기 때문이다. 자살은 신앙, 비신앙을 떠나서 하면 안된다. 성숙한 신앙인, 순종하는 크리스천이면 하나님이 주신 생명, 스스로 끊지는 못할 것이다.”

―성경에서 이야기하는 건강한 삶이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는 삶,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하는 삶. 건강하지 않으면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야 하지만 건강하면 이웃을 도울 수 있지 않겠는가.”

기독교 집안에서 태어난 차 교수는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이 학교에서 학위를 받은 뒤 서울 용산구 서빙고동 온누리교회 안수집사로 활동하다 현재는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의 미국인 교회 용산뱁티스트처치에서 한국어교사로 봉사하고 있다. 신앙 생활을 제대로 하면서 술같은 것들을 완전히 끊었다는 그는 비타민C를 정기적으로 먹는다고 말했다.

김종락기자 jr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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