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름 짚어보기-물가>무더운 날씨에 닭고기값 강세 보여

초복(14일)이 오기도 전에 닭고기 가격이 오르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3일 한국물가정보에 따르면 무더운 날씨 때문에 벌써부터 보양식을 준비하기 위해 닭고기를 찾는 소비자들로 인해 시장이 활기차게 움직이고 있다. 금주 닭고기의 공급 물량이 달린 탓에 지난주 1㎏에 3400원에서 400원 오른 380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돼지고기와 쇠고기의 가격은 큰 변동없이 지난주와 비슷한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금주 잦은 소나기가 찾아왔지만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지 않아 채소류 값은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나리가 1단에 2500원에서 500원 내린 2000원으로, 상추가 400g에 2000원에서 500원 내린 1500원에 거래됐고, 풋고추와 청양고추가 400g에 1500원에서 1000원으로 내리며 한달째 내림세를 지속하고 있다. 또 한창 가격이 오르던 양배추도 1통에 4000원에서 2500원으로 크게 내리며 안정을 찾고 있다. 쪽파도 1단에 6000원에서 1000원이 빠진 5000원에 팔리고 있다. 반면 출하량이 끝물을 타고 있는 생강은 지난주에 이어 오름세를 보이며 400g에 5000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여름 과일인 참외, 수박 등을 찾으려는 소비자들이 끊이지 않고 있지만 지난주 출하가 시작된 자두가 10개에 6000원에서 5000원으로 1000원 내린 것을 제외하고, 과일류는 아직 큰 가격변동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수산물시장의 경우 삼치가 1마리에 4500원에서 500원이 올라 50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오징어가 1마리에 1200원에서 200원 내린 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임정환기자 yom724@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