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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문화] 게재 일자 : 2009년 07월 07일(火)
보양 과일 토마토… 배앓이 걱정 ‘뚝’
찬 음식 과다 섭취땐 장염 유발, 콜레스테롤 낮추고 항암효과도 페이스북트위터카카오톡밴드
한여름이 되면 높은 습도와 기온으로 땀을 많이 흘리고 입맛이 없다고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외부 기온이 높고 인체의 열기가 피부를 통해 외부로 발산되면 배 안이 쉽게 냉해진다. 따라서 체온조절이나 소화능력이 떨어지는 사람은 장염이나 식중독 등에 더욱 주의해야 하며 먹을거리에 신경써야 한다.

#성인, 맥주 과음은 복통의 적

여름은 이래저래 위장에 좋지 않은 계절임에 틀림없다. 일단 배 속 건강에 치명적인 식중독을 비롯한 각종 수인성 감염질환이 유행하는 때다. 또한 더위를 견디느라 끊임없이 먹는 냉한 음식과 음료 등도 배 속 건강을 위협한다.

박영숙(소화기내과) 을지병원 교수는 “더운 여름일수록 찬음식과 더운 음식을 고루 섭취하고, 맥주나 매운 음식 등과 같은 자극이 심한 음식 섭취를 줄이는 것이 배앓이를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얼음, 아이스크림 등 빙과류뿐만 아니라 제철 과일도 너무 많이 먹으면 배 속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 대부분의 과일이 냉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 많이 먹으면 배를 아프게 한다. 다만 토마토(사진)와 자두는 그나마 따뜻한 기운이 있어 배앓이를 덜 유발한다.

#어린이, 바이러스 장염 주의해야

어린이의 배앓이는 어른보다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 신체 기관이 어른보다 기능적으로 미숙해 제때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치료에 애를 먹거나 심각한 후유증을 부를 수 있다.

엄지현(소아청소년과) 을지병원 교수는 “장염, 특히 구토 및 설사를 동반하는 바이러스성 장염인 경우 탈수 등으로 인해 상태가 심각해질 수 있어 아이가 심한 배앓이를 호소하면 반드시 전문의를 찾아 상담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이들은 덥다고 배를 드러낸 채 잠을 자거나 어른에 비해 절제력이 부족해 빙과류 등 찬 음식을 지나치게 많이 먹는 경향이 있어 쉽게 복통에 걸리기 쉽다. 외부와 내부 온도 차이가 5도를 넘지 않게 조절해야 한다. 또 외출에서 돌아오면 손을 꼭 씻기도록 하는 것이 좋다.

#여름철 건강 섭생법

여름을 이겨내는 먹을거리는 우선 과일과 채소를 충분히 먹는 것이다. 제철 과일과 채소는 수분과 전해질, 비타민 등이 풍부하다. 이 때문에 땀을 많이 흘렸거나 체력을 손실한 뒤에는 수박, 참외, 자두, 포도, 멜론, 토마토 등이 좋다. 그러나 평소 위장이 약하고 배가 자주 아파서 설사가 잦은 경우에는 여름 과일의 섭취를 적당히 하고, 잘 익은 토마토와 복숭아, 바나나 등을 먹는 것이 좋다.

토마토는 ‘슈퍼푸드’라 부를 정도로 몸에 좋은 영양소가 많고 여름철 지치고 피로해진 보양식으로 제격이다. 또한 산화방지 및 노화를 억제하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출 뿐 아니라 함유 성분인 리코펜은 항암 효과를 자랑한다. 토마토의 베타카로틴, 리코펜 등 항산화 성분을 효과적으로 섭취하려면 생으로 먹는 것보다 오일, 열을 가해서 먹는 것이 좋다.

토마토는 날로 먹거나 썰어서 먹는 경우가 많은데 날 것으로 먹느냐, 익혀 먹느냐에 따라 영양소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본인에게 맞는 방법을 선택하는 것도 필요하다.

<도움말=박영숙 을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엄지현 소아청소년과 교수>

박양수기자 yspar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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