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만사-나라 안>40대 꽃뱀, 성관계 꺼리자 금목걸이만 ‘슬쩍’

●…성관계를 유도해 돈을 뜯어내려다 여의치 않자 상대 남성의 금목걸이를 훔친 ‘40대 꽃뱀’이 경찰에 검거됐다.

충남 논산경찰서는 13일 여관에 함께 투숙한 남자가 잠이 든 사이 금품을 훔쳐 달아난 김모(여·49)씨에 대해 절도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자영업을 하는 이모(61)씨에게 접근해 성관계를 빌미로 돈을 뜯어내기 위해 6월28일 오전 5시쯤 함께 여관에 투숙했으나 이씨가 성관계를 꺼리자 대신 안마를 해주겠다며 이씨가 잠들기를 기다려 260만원 상당의 순금 목걸이를 훔쳐 달아난 혐의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가 갑상선 치료를 받은 적이 있다는 말을 했다는 피해자의 진술을 근거로 주변 병원을 탐문해 피의자의 신원을 확인해 검거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논산 = 김창희기자 chkim@munhwa.com

차털이범으로 착각 초등생 폭행

●…광주 서부경찰서는 13일 절도범으로 착각하고 초등학생을 폭행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로 이모(40)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12일 오전 10시50분쯤 광주 서구 양동 도로에서 허모(11·초등 6년)군의 뺨을 몇 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허군이 주차된 승용차의 백미러를 만지는 것을 목격하고 허군이 ‘차털이’를 하려는 것으로 보고 훈계하려고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군은 경찰에서 “거울을 보려고 백미러를 들여다보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씨에게 폭행을 당한 허군은 곧바로 아버지 허모(40)씨에게 휴대전화로 이 사실을 알렸고 허씨 또한 이씨를 폭행해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광주 = 정우천기자 goodpen@munhwa.com

찜질방 전동안마기 요금통 털어

●…경남 마산중부경찰서는 13일 찜질방에 설치된 전동 안마기 요금통을 뜯어 현금을 훔친 혐의(절도)로 H(30·무직)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H씨는 6월19일 오후 8시30분쯤 마산시 모 사우나 찜질방 내 설치된 6개의 의자형 전동안마기 요금통을 뜯어내 1000원권 지폐만 준비해 간 가방 속에 숨겨 넣어가는 방법으로 3차례에 걸쳐 마산시내 찜질방에서 현금 140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마산 = 김기현기자 ant735@munhwa.com

“왜 안만나줘” 옛애인 감금·폭행

●…경남 창원서부경찰서는 13일 헤어진 애인을 감금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강도상해 등)로 김모(28·무직)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9일 오전 8시50분쯤 창원시내 모 아파트 앞에서 1년 전에 헤어진 전 애인 A(29)씨를 “왜 다시 만나주지 않느냐”며 주먹으로 때린 뒤 자동차 열쇠와 현금, 휴대전화 등을 빼앗고 9시간 동안 차에 감금한 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창원 = 김기현기자 ant735@munhwa.com

동창생 폭행 오토바이 빼앗아

●…광부 북부경찰서는 13일 중학교 동창을 알루미늄 파이프로 폭행해 오토바이를 빼앗고 수차례에 걸쳐 금품을 훔쳐온 혐의(강도상해 등)로 조모(18)군 등 10대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조군 등은 6월29일 오전 2시30분쯤 “지금 나오지 않으면 집에 불을 질러 버리겠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내 광주 서구 양동 한 주차장으로 중학교 동창생 P(17)군을 불러내 알루미늄 파이프로 온몸을 때리고 오토바이를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광주 = 정우천기자 goodpe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