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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게재 일자 : 2009년 07월 15일(水)
17세 여고생 등 100여명 日·괌 성매매업소에 넘겨
브로커·성매매업자 구속 페이스북트위터카카오톡밴드
17세 여고생과 여대생 등 부녀자 100여 명을 모집해 해외 유흥업소 및 성매매업소에 접대부로 넘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5일 인터넷 구인·구직 사이트에 “해외 유흥업소에서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 내용의 광고를 내고 부녀자들을 모집, 소개비를 받고 일본과 괌 등 해외 유흥업소에 접대부로 취업시킨 혐의(성매매 처벌 및 피해자 보호법 위반 등)로 인력 송출 브로커 이모(27)씨와 일본 내 출장 성매매업소 업주 인모(여·52)씨 등 3명을 구속하고, 이모(여·49)씨 등 달아난 일당 2명을 쫓고 있다.

경찰은 또 해외 유흥업소나 성매매업소에서 접대부로 일해 온 성매매 여성 33명을 포함해 총 6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일본 내 성매매업소 업주 인씨 등은 한국에서 건너온 한국 여성 100여 명의 나체 사진을 찍어 업소 인터넷사이트에 게시하고 성매수자가 전화를 걸어오면 호텔이나 집 등으로 접대여성을 보내는 방식으로 최근 4년간 출장 성매매업소를 운영, 100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얻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인씨의 아들인 브로커 이씨 등은 국내 구인·구직 사이트에 ‘해외 성매매업소나 유흥업소에서 일을 하면 힘들이지 않고 매달 3000만원 이상 벌 수 있다’는 광고를 내고 국내 여성들을 모집, 일본과 괌 등 해외에 알선해 소개비로 100만~8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일본에 도착한 한국 여성들이 소개비와 성형수술비, 어학교육비 등의 명목으로 거액의 빚을 지고 여권도 빼앗겨 도망치지 못했고 생리 기간 중에도 성매매를 강요당하거나 성병에 감염되기도 했다고 전했다.

성매매 여성 대부분은 20대 초반으로 고소득을 올릴 수 있다는 꼬임에 넘어갔다. 경찰은 “명문대에 다니는 여대생 2명도 방학 기간 동안 돈을 벌 생각으로 이들의 알선을 받고 일본으로 건너가 3개월 동안 성매매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경찰은 성매매 여성 중 고교에 재학 중인 노모(여·17)양 등 미성년자도 2명 포함됐다고 밝혔다.

채현식기자 hscha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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