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면담만으로 대학 가는 시대 올 것”

  • 문화일보
  • 입력 2009-07-25 07:45
프린트

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24일 기숙형 고등학교인 충북 괴산군 괴산고를 방문, 학생들에게 둘러싸여 인사하고 있다. 청와대기자단


이명박 대통령은 24일 “대학(입시제도)도 논술도 없고 시험도 없이 100% 면담만으로 갈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이라며 “우리 사회도 대학을 가지 않아도 자기 꿈을 펼칠 수 있는 사회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농·산·어촌 기숙형 고교로 지정된 충북 괴산고를 방문, 학생들을 비롯해 학부모, 교사 등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이제는 과외를 안 받고 창의력이 있는 사람이 큰 인물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문화일보 7월24일자 1·3면 참조)

이 대통령의 이날 언급은 대학입시 제도의 근본적인 변화를 시사한 것으로 해석돼 주목된다. 특히 100% 면담을 통한 대학입시를 강조함으로써 향후 입학사정관제 대폭 확대 논의가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또 이 자리에서 “과외나 사교육을 받지 않고 학교 교육만 받은 사람이 대학에 가기 쉬운 시대가 열리고 앞으로 분명히 그렇게 된다”며 “큰 도시에서 과외나 사교육을 받지 않아도 더 평가받도록 입학제도에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도 시골출신”이라고 밝힌 이 대통령은 이날 농촌학생들에 대한 무한한 애정도 쏟아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학생들의 보충수업을 둘러보고 간담회에서는 “또 질문 없어요”라고 묻는 등 간담회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갔다. 학생들과 기념촬영은 물론 학생들이 좋아하는 축구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화제로 올리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산업사회 과정에서는 과외 등 여러 사교육을 받고 대학에 가서 졸업하고 좋은 직장 구하는 시대가 있었다”며 “지금 1학년 학생이 졸업하고 앞으로 사회에 나오는 시절에는 완전히 세상이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과외해서 좋은 성적으로 입학한 학생과 (농촌에서 과외받지 않은 학생을) 비교해 볼 때 대학 1, 2학년 때는 차이가 나지만 3, 4학년이 되면 농촌학생들도 다 따라간다”며 “농촌에서 공부한 학생들은 할아버지, 할머니, 부모님, 선생님, 이웃도 알면서 자랐기 때문에 이런 학생들이 졸업하고 직장에 가면 훨씬 잘 된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농촌지역에서 좋은 인재를 찾아내고 좋은 인재를 키워야 한다”고 정부지원을 약속했다.

이 대통령이 이날 김영길 한동대 총장을 참석하게 한 것도 이 대학이 시험· 논술이 없고, 농어촌 특별전형을 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정진곤 청와대 교육과학수석은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내용들의 핵심은 ‘고교연계형 대입전형의 정착’”이라며 “점수위주 입시관행을 개혁해 창의성과 탁월한 지적능력, 다른 사람을 위해 봉사할 줄 아는 인재를 길러내려는 현정부의 교육철학을 강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승배기자 bsb@munhwa.com
방승배
주요뉴스
기사댓글
AD
count
AD
AD
AD
AD
ADVERTISEMENT